G·Artience 2025 ‘NextGen 10 Talk’에서 발표된 아토스에이아이(AthosAI)의 문화데이터 정량화 솔루션 ‘ArtInU(아띠뉴)’는 단순한 기술 소개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문화예술 프로젝트가 남기는 텍스트·이미지·행동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해석하고, 기관이 실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표·보고서·대시보드 형태로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스마트시티·도시재생처럼 결과가 즉시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영역에서 ‘성과 설명’은 오랫동안 난제였다. 어떤 경험이 어떤 반응을 만들었고 그것이 어떤 가치로 이어졌는지, 그 연결고리를 명확하게 제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토스에이아이가 제안한 ‘체험→감정→행동→가치’ 흐름은 이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현장의 반응을 데이터로 정리하고, 프로젝트 간 비교가 가능한 표준화된 ROI·임팩트 체계로 만드는 방식은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형태다.
김선영 아토스에이아이 대표는 “예술도 데이터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이 우리의 출발점이다. 문화현장의 언어를 지표와 리포트로 번역해 정책·예산·브랜딩 의사결정을 더 빠르고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발언은 기술을 ‘예술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국내외 연구자, 아티스트, 기술 전문가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일부 기업은 큰 관심을 가졌다. G·Artience 2025의 슬로건 ‘Rewriting TechArt, Voices of the Next’처럼, ArtInU는 문화와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열어가는 사례로 보인다.
문화데이터 정량화 기술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도시문화, 창작 생태계,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경험 등에서 경험을 구조화해 이해하는 방식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토스에이아이의 발표는 그 흐름 속에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문화기술 분야가 앞으로 나아갈 지점을 넓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