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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굳건히 지켜지는 대한민국”… 육군 제22보병사단 금강중대의 하루

- 육해 동시 경계, 첨단 장비와 대원들의 헌신… 최북단 수호의 최전선
- 대한민국, 최동북단을 가다 ㅣ 육군 제22보병사단 금강중대 (2025. 10. 31) 방송 리뷰

 

한반도 최북단,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 ‘구선봉’을 마주한 곳. 동해안과 내륙이 만나는 이곳에는 대한민국의 최전선을 지키는 육군 제22보병사단 금강중대가 있다.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도 365일, 24시간 멈추지 않는 긴장과 작전이 이어진다.

 

■ 실전 같은 긴박한 현장, “비상이면 즉시 투입”

금강중대에는 새벽부터 경보음이 울렸다. 감시장비에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이동 중인 미상 인원이 포착된 것이다.
대원들은 지체 없이 장비를 챙겨 출동했다. 숲을 해치며 북에서 내려오는 인원이 확인되자, 중대는 신속하게 영토 침입 가능성을 경계하며 대응 작전을 펼쳤다.
현장 대원은 “언제 어디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훈련 때마다 실전처럼 임한다”며 “하루하루가 실제 작전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 북한과 도로로 연결된 ‘금강 통문’

금강중대의 경계선에는 북과 직접 연결된 금강통문이 있다. 과거 실제 귀순자 포착과 체포 작전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귀순자 발생 시에는 단순한 신병 확보를 넘어, 추격조나 위협 세력의 동향까지 실시간 감시·대응해야 한다.
한 대원은 “어둠을 틈타 내려오는 인원을 포착하는 순간 긴장이 최고조로 오른다”며 “한 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눈과 귀가 되는 ‘첨단 감시장비’

금강중대의 상황실은 부대의 ‘눈’이다. 동해안의 파도, 산악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실시간 감시한다.
감시장비 운용병은 “열 감지 카메라와 주야간 복합 장비를 통해 24시간 철책선을 지킨다”며 “한순간의 틈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육해 동시 경계… ‘철저한 대비’

22사단 금강중대는 내륙과 해안을 동시에 경계하는 국내 유일의 부대다. 매일같이 실탄 점검과 장비 정비가 반복된다.
사격 훈련에서는 18발 전탄 명중을 목표로 하는 ‘특급 기준’이 적용된다. 중대장은 “실제 작전 중 사격이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모든 대원이 특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귀순자 체포 경험’이 주는 자신감

금강중대는 실제 귀순자 체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 병사는 “누군가가 이 지역을 믿고 맡겨줬기 때문에 완전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며 “언제 닥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해 매일 훈련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라를 지키는 가장 뜨거운 심장

경계근무를 마친 장병들은 잠시의 휴식도 잊은 채 면접 준비나 전우와의 대화를 이어간다.
최근에는 부사관으로 진로를 이어가려는 장병이 늘고 있다. 정병장은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을 자부심으로 삼아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나라를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 땀과 전우애로 다져진 최전방의 일상

고된 작전 후에도 대원들은 체력단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한 장병은 “운동이야말로 생명력”이라며 “체력이 곧 임무 완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밤이 찾아오면 다시 야간 작전이 시작된다. GP 초소의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해안에서는 조명탄 사격 훈련이 진행되며, “둘 하나 발사!” 구령이 울려 퍼진다.
어둠 속 하늘로 솟은 조명탄 아래, 대원들은 “적의 침투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결의로 작전을 이어간다.

 

■ 보이지 않는 평화의 수호자들

22사단 금강중대는 오늘도 동해와 금강산을 바라보며 묵묵히 철책선을 지킨다.
“우리의 하루가 곧 평화의 하루입니다.”
비상의 일상이 되어버린 이곳에서, 이들은 한 치의 오차 없는 작전과 흔들림 없는 헌신으로 대한민국의 내일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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