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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강남구의원 "지하철 지하수 재활용해 친환경 순환도시 만들자"

실개천·인공폭포 조성으로 열섬현상 완화...치유의 숲과 연계한 도시재생 모델 제시

 

서울 강남구의회 윤석민 의원(국민의힘, 개포1·2·4동)이 28일 구의회 임시회에서 지하철 지하수를 재활용한 실개천과 인공폭포 조성을 통해 강남을 친환경 순환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작지만 실천 가능한 변화가 강남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미래도시로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하철 지하수로 도심 물길 조성

윤 의원은 현재 버려지고 있는 지하철 역사의 지하수에 주목했다. 그는 "지하철 역사에서 매일 발생하는 지하수를 그대로 버리지 말고, 도심 물길로 재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여름철 기온을 3~5도 낮추고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구룡산·대모산·매봉산·인능산 자락에 자연형 실개천과 인공폭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녹음과 물소리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경관이 형성돼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휴식과 감동을 주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계천 등 성공사례 벤치마킹

윤 의원은 청계천 복원 사례를 들며 물길 조성의 효과를 부각시켰다. 그는 발언에서 "청계천 복원이 도심 기온을 3.6도 낮추고 서울의 대표 경관이자 세계적 관광지가 된 것처럼, 강남도 물길을 통해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로는 일본 교토의 다카세가와·가모가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도심 수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등을 언급하며 "작은 물줄기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쉼을 주는 성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치유의 숲과 연계한 통합 개발

윤 의원은 실개천·인공폭포 조성과 함께 강남구 내 산림을 치유의 숲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구룡산·대모산·매봉산·인능산을 치유의 숲, 산림욕장, 수목원 등으로 지정·조성해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실개천과 인공폭포 조성은 단순한 환경 미화가 아니라, 버려지는 지하수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정책이자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라며 "치유의 숲과 함께 강남의 도시브랜드와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관광을 선도하는 도시 강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윤석민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남구의회 재선 의원이며, 개포1·2·4동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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