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을지연습이 전국적으로 시작된 18일, 경기도의회 여야 교섭단체 대표단이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청 전시상황실을 찾아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비상대비 훈련에 대한 의회의 지원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이 함께 했으며, 특히 교육청 방문에는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안광율)와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이애형) 등 교육분야 양대 상임위가 동참했다. 이는 교육현장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어 의회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여야 대표단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격려 방문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이해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며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극한 기후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역시 “을지연습은 단순한 모의 훈련이 아니라 비상 상황 발생 시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국가적 시스템”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여야가 힘을 모아 도민 안전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유영일 수석대변인은 “올여름은 유난히 날씨가 변덕스럽고 기후재난 가능성도 높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훈련에 임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정쟁을 넘어 도민 안전이라는 최우선 가치에 여야가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재난안전, 교육, 민생 현장에서 초당적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전국 단위 비상대비 훈련으로, 올해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