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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식 부의장·최호섭 운영위원장, 육계농장 현장 민원 청취… 차열페인트 지원·폐사체 처리 대안 검토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의회 정천식 부의장과 최호섭 운영위원장이 관내 육계농장을 방문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안 마련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는 폐사로 인한 농가의 심각한 경제적 피해와 더불어, 농가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행 제도 및 규정상 실질적인 대처가 어려운 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차열페인트 도포 농가, 폐사율 줄고 체중 증가 효과”

 

방문한 일부 농가들은 차열페인트를 천장에 도포한 후 축사 내 온도가 5~7도 가량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폐사율이 줄고 가축의 사료 섭취량과 체중 증가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농가는 “최근에는 폭염 대비 기술의 실증 사례들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방안을 지자체가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천식 부의장은 “여름철 축산재해는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 만큼, 차열페인트 도포 같은 기술적 대응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회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폐사체 처리기 사용, 현실적 어려움 호소

 

이날 현장에서는 폐사체처리기와 관련된 제도적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일부 농가는 “설비는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환경 관련 법령이나 인허가 요건 등으로 인해 사용이 어렵다”며, “장비 도입 이후의 행정적 절차와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별 농가 단위에서 환경법령을 충족하면서 처리기를 운영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에서, 공동처리시설 운영 또는 지자체 주도의 통합관리 체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계약 구조 및 산업 운영에 대한 제도 개선 요청

 

현장에서는 일부 축산업계의 운영 관행에 대해, 농가의 계약상 책임 과중이나 소통 미흡 등의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농가 관계자들은 “실제 계약 내용과 현장 적용 간 괴리가 있어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지는 사례가 있다”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성시의회, 정책적 대안 마련 적극 검토

 

정천식 부의장과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폭염 대응 및 폐사체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조례 제정, 사업 예산 편성, 정책 제안 등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육계농가 대상 차열페인트 지원 사업 검토 ▲폐사체 공동처리 인프라 구축 지원 방안 ▲계약 구조에 대한 실태 조사 및 제도 개선 요청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을 통해 농가가 자율성과 생존력을 갖춘 구조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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