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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선희 의원 "말의 화려함보다 결과의 묵직함으로"...시민 삶 중심 의정활동 다짐

황선희 의원 "2025년을 돌아보며, 2026년을 열다"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원을 만나 지난 한 해의 성과와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황 의원은 "과천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데 주력한 한 해였다"며 의정활동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교육 문제와 지역 개발 현장에서의 품질 관리, 그리고 아동 보호 등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들을 중심으로 활동해왔으며, 새해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2025년 회고: 올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의정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2025년에는 과천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과천시 중·고등학교 교육구조 개선 정책토론회'를 통해 교육 문제를 공식적인 정책 의제로 끌어올린 일입니다. 중학교 과밀과 고등학교 과소라는 기형적 구조는 아이들의 학습환경과 내신에 불이익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단위 교육환경 구조개선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그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며 해결책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이 논의가 경기도교육청의 정책 검토로 이어지며 실제 제도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지역구에서 가장 큰 변화나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공공주택지구의 안전과 품질 문제를 LH 준공 전 공식 사안화한 것입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보행 환경과 공공시설 전반을 점검했고, 시민의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강력히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이던 LH로부터 보도블록 전면 재시공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행정의 기준을 '최소한의 요건'이 아닌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품격'으로 다시 세운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 방문이나 주민과의 만남이 있다면?

의회 유튜브 중계를 꾸준히 시청해 오신 한 주민께서 찾아와 주셨을 때가 생각납니다. "자기 정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시민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좋았다"는 격려를 주셨습니다. 의정 활동은 인기영합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한 책임 있는 판단의 연속이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긴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 올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다고 보시나요?

디지털 환경 속에서의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문제입니다. 이는 이제 특정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입니다. 저는 과천시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발의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했지만, 이는 국가적 제도 정비와 지역의 촘촘한 실행이 맞물려야 해결될 수 있는 공공의 과제입니다.

 

 

✓ 지역구를 위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 3가지는?

첫째, 과천의 교육구조 실질적 개선 과천의 아이들이 거주 지역이나 학교 배정에 따라 교육 환경에서 불리해지지 않도록, 중학교 과밀과 고등학교 소규모 운영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교육 여건의 차이가 입시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공정한 출발선이 마련된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째, 아동학대 신고 증가라는 현실에 맞게 실효성 있는 아동 보호 체계 구축 아동친화도시에 걸맞게 신고 이후의 대응에 그치지 않고, 조기 발견과 예방, 지역 단위 보호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겠습니다. 제도가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만큼, 아동을 보호하는 정책이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로 자리 잡도록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셋째,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2028년 개교 완수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신설은 제 공약이기도 한 만큼, 계획이 일정대로 이행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부지 조성 이후 설계, 예산, 공사 일정, 그리고 학생들이 제때 입학할 수 있는지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점검하며 의회 차원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 새해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약속이나 다짐이 있다면?

새해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정치를 위해 목소리를 키우기보다, 문제를 정확히 짚고 끝까지 책임지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과정까지 꼼꼼히 챙기며, 말보다 결과로 신뢰를 쌓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성장과 다짐: 의원으로서 올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의정 활동의 '기준과 깊이'가 분명해진 한 해였습니다. 초선 초기에는 민원의 빠른 해결에만 몰두했다면, 이제는 그 이면을 살핍니다. '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지', '제도의 허점은 없는지'를 먼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예산과 행정 절차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의 사안이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기준을 갖게 되었습니다.

 

 

✓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배운 것이 있다면?

현장에서 시민들을 뵙다 보면 비슷한 질문을 받습니다. "이게 정말 달라지나요?", "결국 그대로인 건 아니죠?"라는 물음입니다. 시민들은 정치인의 화려한 답변보다, '이 문제를 끝까지 챙길 사람인가'라는 진정성을 확인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에도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의례적인 답변 대신, '실제로 실행 가능한 결과'를 말씀드리기 위해 스스로 한 번 더 따져보게 됩니다.

 

✓ 새해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새해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정치는 결국 시민의 하루를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한 걸음씩, 눈에 띄지 않더라도 꼭 필요한 일을 이어가겠습니다. 말의 화려함보다 결과의 묵직함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으로 새해에도 독자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현장 중심·결과 중심' 의정활동 기대감 높여

황선희 의원은 인터뷰 내내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실질적인 변화, 단기적 성과보다는 구조적 개선에 방점을 두는 그의 의정 철학이 잘 드러났다.

특히 교육 환경 개선, 도시 품질 관리, 아동 보호 체계 구축 등 과천시가 당면한 핵심 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하며, 2026년에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찰하고, 새해를 향해 다짐하는 황선희 의원의 모습에서 지역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과천 시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그의 2026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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