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신진 작가 6인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 ‘시간을 담아 빛을 세우다(Building Light with Time)’가 4월 9일부터 12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국제신예술협회가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작업 방향과 표현 방식을 지닌 여섯 명의 작가가 ‘시간’과 ‘빛’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각자의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형식을 넘어, 서로 다른 시간과 경험이 한 공간 안에서 교차하며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전시 제목처럼 비움에서 시작된 시간들이 다시 채워지고, 결국 하나의 빛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작가는 김유미, 나경희, 이진희, 정미나, 조은실, 최수진이다. 이들은 회화와 혼합매체 등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각자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 ‘빛’이라는 개념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해 풀어낸다.
김유미 작가는 거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빛의 이미지를 통해 희망이 향하는 방향성을 표현한다. 빛이 닿는 지점에서 평화와 안정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냈다.
김유미 작가는 거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빛의 이미지를 통해 희망이 향하는 방향성을 표현하며, 빛이 닿는 지점에서 평화와 안정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나경희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압축되고 남겨진 감정의 흔적을 화면 위에 풀어내며, 완성되지 않은 존재로서의 인간과 그 과정 자체를 사유하게 만든다.
이진희 작가는 오랜 시간을 견뎌온 소나무를 소재로 삼아 인간의 삶과 성장의 흔적을 기록하며, 단순한 풍경을 넘어 ‘시간의 초상’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한다. 자연의 결을 통해 인간의 시간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점이 특징이다.
정미나 작가는 ‘종’을 모티프로 삼아 보이지 않는 소리와 감정의 울림을 시각화한다. 작품 속 종은 단순한 사물을 넘어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기능하며, 보이지 않는 감정의 흐름을 화면 위에 따뜻하게 풀어낸다.
조은실 작가는 꽃을 통해 기억과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쌓여온 시간들이 꽃의 형태로 피어나며, 부드럽지만 깊이 스며드는 서정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최수진 작가는 형태를 최소화하고 색과 빛의 요소만을 남겨, 불완전하고 주관적인 기억의 이미지를 구현하며 관람자의 상상과 해석을 이끌어낸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작업 세계를 지닌 작가들이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개인의 서사가 어떻게 공감의 감각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이 분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작가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이자, 동시대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으로 의미를 더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지역 시민은 물론 포항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