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의회에서 8년간 의정활동을 펼치고 의장을 역임한 김경희 전 의장이 화성특례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화성특례시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6만 특례시 화성은 이제 도시의 성장을 넘어 시민의 행복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화성특례시민 여러분! 저는 화성특례시의회 의원으로 8년간 의정활동을 해왔고, 의장을 역임한 김경희입니다.
제가 오늘 서 있는 이곳은 화성특례시 의회입니다. 그동안 저는 이곳에서 정책을 논의하고 예산을 심의하며,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오늘, 화성시민과 더불어 화성시의 미래와 비전을 책임질 화성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저는 시의원으로서, 그리고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청하여 왔습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예산이 되는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보아왔습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도시의 목표가 달라진 지금, 화성특례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고, 효율성과 실행력을 갖춘 변화가 지금의 화성에 절실합니다.
화성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인구 106만의 특례시가 되었고, 4개 일반구(區) 체제라는 새로운 행정 환경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그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화성시는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서 도시의 경쟁력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화성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자, 인재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그리고 시민의 행복이 도시 전반에 흐르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출퇴근은 더 힘들어졌고, 아이 키우기는 여전히 어렵고, 청년은 머물 곳이 없으며, 문화는 멀게 느껴진다.” 였습니다. 시민의 삶은 도시가 성장하는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불안, 출퇴근길의 위험과 피로, 돌봄과 복지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시민의 하루에 남아 있습니다. 교육과 교통, 복지 등 생활 전반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불안과 불편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도시의 성장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없습니다. 저는 이것이 화성특례시가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이라고 판단합니다.
저는 시의원의 자리에서 화성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도 절감했습니다.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피부에 와 닿는 시민의 삶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결단하고 집행하며, 조용하지만 강한 혁신으로 결과까지 책임지는 행정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화성특례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이제 화성시는 도시의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르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제가 지향하는 시정의 핵심은 ‘섬세한 행정’이며, 그 출발점은 ‘경청’입니다. 저는 시의원으로 일하며,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정답은 이미 시민들께서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여러 현장에서 확인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정답을, 즉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행정으로 현실화하여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시장이 되고자 합니다.
화성시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증명해온 섬세함을 시정 전반에 녹여내겠습니다. 거대 담론에 매몰된 행정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등하굣길 안전, 직장인의 출퇴근길 교통, 여성과 청년이 외부로 떠나지 않고 머무는 일자리 기반 구축, 아동·노인·장애인 돌봄의 질 향상 등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여, 시민의 하루를 지켜내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저는 의회에서 화성특례시 전반을 미시적, 거시적으로 살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화성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책임지는 ‘살림꾼 시장’, 시민의 삶을 챙기는 ‘생활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섯 가지 방향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첫째, 시청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결정은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책임은 시장이 지겠습니다. 민원이 반복되지 않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신설된 4개 구청이 ‘내 집 앞 시청’이 되도록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겠습니다. 4개 구청이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가진 생활행정의 중심이 되도록 하여, 권역별 특성이 살아 있는 맞춤형 행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효율적인 특례시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동·서부권과 동탄권의 균형발전을 갈등이 아닌 상생의 해법으로 풀겠습니다. 서남부권은 신산업과 해양 관광이 어우러진 기회의 땅으로서 생활 인프라를 촘촘히 확충하여 속도가 아닌 방향을 바꾸는 ‘성장 도시’로, 동부권은 교통과 문화 인프라가 확충된 ‘품격의 도시’로, 동탄권은 과밀과 정체를 해소하고 주거·일자리·교통이 균형을 이루는 ‘완성형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생활권 가까이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늘려 문화가 숨 쉬게 하겠습니다.
넷째, 화성시의 산업 경쟁력을 시민의 일상과 지역 상생으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고, 그 성과가 양질의 일자리로, 청년에게는 도약의 일자리로, 소상공인에게는 활기찬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돌봄·복지·교육이 함께 작동하는 안심 도시 화성을 만들겠습니다. 아이 돌봄, 어르신 돌봄, 장애인 돌봄은 더 이상 한 가정의 부담으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지역과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만들고,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화성특례시민 여러분. 의장이 시정을 감시하는 ‘눈’이라면, 시장은 시정의 앞길을 여는 ‘발’이어야 합니다. 저는 ‘말’이 아닌 ‘일’로 화성의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며 검증받아 온 후보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행정으로 현실화하는 시장, 도시의 성장을 넘어 시민의 행복을 완성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106만 특례시 화성의 다음 단계, 김경희가 시민과 더불어 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