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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미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 "반도체는 땅이 아니라 망(Network)"

정치권 일각의 호남 이전론에 "산업 생태계 무시한 무지의 소치" 강력 반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이전 주장'에 대해 "국가의 명운이 걸린 첨단 산업을 표심 계산기 속에 밀어 넣은 정치적 자해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훈미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미 용인 현장은 땅을 고르고 골조를 올리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심장 박동을 시작했다"며 "이 엄중한 시점에 판을 뒤엎자는 주장은 경제 논리가 아닌 오직 표심만을 노린 무책임한 공세"라고 비판했다.

 

"귤화위지의 어리석음 범하지 말라"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 가지 논거를 들어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을 반박했다.

첫째로 "환경이 바뀌면 본질이 변한다"며 춘추시대 안자의 '귤화위지(橘化爲枳)' 고사를 인용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빈 땅과 공장 건물만 있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용인은 평택, 화성, 이천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와 인프라, 수백 개의 협력사가 촘촘히 얽힌 이 생태계를 인위적으로 찢어내는 순간, 대한민국 반도체라는 '귤'은 경쟁력을 잃고 '탱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도체는 '땅'이 아닌 '망(Network)'"

둘째로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반도체는 '공간'이 아닌 '망(Network)'의 산업"이라며 "반도체 경쟁력은 집적화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인은 이미 전력, 용수, 도로 등 핵심 인프라가 설계되어 실행 단계에 있으며, 글로벌 전문 인력들이 모여들 수 있는 최적의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유기적 네트워크를 무시한 채 입지를 번복하자는 것은 거대한 신경망을 끊어놓고 몸이 제대로 작동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정책 일관성 무너지면 국가 신뢰도 무너져"

셋째로 정책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기업은 정부의 약속과 법적 안정성을 믿고 수백조 원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지정된 특화단지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바꾼다면, 향후 어느 기업이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입지 번복 주장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대한민국 정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국가 경쟁력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균형 발전은 창조적 방식으로"

이 대변인은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지역 균형 발전은 이미 뿌리 내린 나무를 뽑아 옮기는 '약탈적 방식'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새로운 나무'를 심는 '창조적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전북만의 강점을 살린 신산업을 육성해야지, 국가의 사활이 걸린 용인의 심장을 정쟁의 소모품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눈앞의 표심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먼저 생각하겠다"며 "대한민국 반도체의 심장, 용인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어 그 결실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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