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경기도의회 이은주 의원을 만났다. 구리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4년간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올해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도민들과 소통하며,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온 이은주 의원. 그가 바라본 2025년과 2026년 의정 계획을 들어봤다.
Q. 올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의정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지역의 교육 문제를 단순한 민원이 아닌, 교육자치의 구조적 과제로 끌어올린 점이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행정 구조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저는 지난 4년간 줄곧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특히 구리 지역 교육행정의 한계를 공론화하며 1시·군 1교육지원청 체계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지역에서도 맞춤형 교육행정 서비스를 위한 구조 개선 논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지방교육자치의 실질적 발전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Q. 지역구(또는 담당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나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단계적으로 마련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먼저 2023년 7월 구리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해 지역 교육행정 수요를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2025년 10월, 1시·군 1교육지원청 체계 구축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경기도교육감이 조례로 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제가 2022년 의회에 들어온 이후 촉구건의안, 5분 자유발언,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꾸준히 강조해 온 정책이 제도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이는 구리 지역 학부모님들과 함께 오랫동안 염원해 온 변화이기에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Q.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 방문이나 도민과의 만남이 있다면?
무엇보다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고 듣는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체육시설과 급식시설, 노후화된 학교 공간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아이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다시 느꼈습니다.
특히 올해 토평초와 백문초에 어린이 승하차구역을 조성해 통학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또 새 학기를 맞아 등굣길 안전 캠페인을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았을 때,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현장에서 시작한 고민이 아이들의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걸 실감했고, 그 순간이 앞으로도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Q. 올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다고 보시나요?
올해는 고물가와 경기 둔화로 인해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책이 민생과 경제에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고 생각합니다.
민생이 어려워질수록 정치는 재정 여건을 냉정하게 보면서도, 도민의 일상에 직접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올해는 그런 책임 있는 판단이 무엇인지 묻는 한 해였다고 봅니다.
Q. 새해 가장 집중하고 싶은 의정 활동은 무엇인가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제도가 실제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시적인 착수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부지 선정과 인력 배치, 조직 구성, 예산 확보 등 준비해야 할 행정 절차가 많은 만큼, 구리시와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구리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추진 단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Q. 지역구(또는 담당분야)를 위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 3가지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학생 안전을 중심으로 한 교육환경 개선과 돌봄 강화를 통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Q. 새해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약속이나 다짐이 있다면?
현실적으로 모든 요구를 다 담아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찾아와 사소한 이야기라도 나눠 주신다면 '이은주 의원이 있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작더라도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내년에도 더 분주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할 것입니다.
도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아이들은 웃으며 학교에 다니고, 학부모는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Q. 의원으로서 올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과정을 지켜보며, 정책은 단기간의 성과보다 꾸준함과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진심을 담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결국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제 안에 더 단단해졌습니다.
Q.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배운 것이 있다면?
도민들께서 전해주시는 이야기는 단순한 요구가 아니라, 정책이 어디서부터 시작돼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정확한 신호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현장에서 들은 작은 불편과 걱정 속에 이미 답이 담겨 있었고, 그 목소리를 끝까지 듣고 책임 있게 이어가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는 점을 배웠습니다.
Q. 새해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새해에는 조금 더 마음 편히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곁에서 함께 고민하며, 작은 변화들이 모여 희망이 되는 순간들을 차분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웃으며 학교에 가고, 부모님 마음에도 여유가 깃드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교육 현장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년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이은주 의원. 그는 "정책은 꾸준함과 진정성"이라는 신념으로 2026년에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며, 도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다짐이 새해에는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