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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자격증보다 ‘활용’, 강릉영동대 실습형 AI·데이터 교육으로 콘텐츠·서비스까지 완성

한국빅데이터교육협회·한국AI작가협회 협력 프로젝트형 수업, 최종 발표까지 진행

 

 강릉영동대학교 교육혁신센터가 2025학년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한 ‘AI 및 데이터 활용 향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 중심의 프로젝트형 수업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강릉영동대학교 1동 204호에서 진행됐으며, 한국빅데이터교육협회와 한국AI작가협회가 교육 운영에 협력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AI 활용 능력’을 자격 취득이 아닌 실제 결과물 완성에 두는 데 있었다. 글쓰기, 이미지, 영상, 음악, 편집, 웹·앱 제작 등 작업 단계마다 요구되는 AI 도구가 다른 만큼, 상황에 맞는 도구를 이해하고 선택·조합해 콘텐츠와 서비스까지 구현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총 6회차 프로젝트 흐름으로 구성됐다.

 

 1회차에서는 생성형 AI의 원리와 활용 사례를 이해하고, 개인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방향을 설정해 ‘AI 활용 로드맵’과 주제를 정의했다.

 

 2회차에서는 PASONA 기반 기획 글쓰기를 통해 서비스·콘텐츠의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고, 이후 제작 단계로 이어질 문장 설계도를 완성했다.

 

3회차에는 이미지 생성 원리와 구도, 콘셉트를 실습하며 스토리보드용 이미지 세트를 제작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Sora, Carat AI, Grok 등을 활용해 영상 구성과 제작을 진행하고, Vrew와 VCAT으로 숏폼 영상 편집을 마무리했다. 음악은 Tunee AI로 제작했으며, Lovable과 AI Studio를 활용해 웹·앱 프로토타입 구현까지 경험했다. 이와 함께 블로그 제작, 그림책 제작, 문장 기반 PPT 자동 구성 실습도 병행해 기획부터 발표까지 이어지는 전체 제작 흐름을 익히도록 했다.

 

 최종 회차에서는 1~5회차에서 제작한 산출물을 하나의 제안서 형태로 정리해 최종 발표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참여자들은 짧은 광고 콘셉트를 바탕으로 장면 구성, 톤과 무드, 카메라 연출, 사운드 디자인, 자막 스타일과 색감 콘셉트까지 설계한 기획안을 만들고, 이를 실제 콘텐츠 결과물로 연결했다.

 

 

 교육을 맡은 한국AI작가협회 김예은 협회장은 “AI는 특정 툴 하나를 오래 배우는 것보다, 지금 하려는 작업에 가장 적합한 AI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과정은 글·이미지·영상·음악·서비스 구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역량을 기르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시평생학습원에서 AI활용능력 과정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강생 수준과 목표에 맞춘 실습 구조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수업은 보조강사 2명(전명철 강사, 이창민 강사)이 함께 운영하며 개인별 실습을 지원했다.

 

 

 한국빅데이터교육협회 관계자는 “AI 활용 능력은 데이터와 콘텐츠, 업무 전반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도구를 적절히 조합해 해결하는 과정이다. 대학 현장에서 최신 AI 도구를 단기간에 경험하고 결과물로 완성해보는 교육 모델은 확산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강릉영동대학교 교육혁신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AI를 배우고 끝나는 수업’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결과물을 발표로 마무리하는 수업’으로 체감하도록 구성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높았고, 심화 과정을 원하는 수요도 확인된 만큼 향후 과정 고도화와 추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업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반 항목에서 높은 평가가 나타났으며, 참여자들은 “영상 제작과 이미지 생성, 프롬프트 작성이 유익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심화 과정을 통해 더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번 과정은 AI를 ‘배우는 대상’이 아닌 ‘활용하는 도구’로 인식하도록 설계된 실습형 교육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빅데이터교육협회와 한국AI작가협회는 이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 중심의 AI·데이터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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