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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빛으로 위로받다” 이아림 작가, AI와 함께 감정의 서사를 확장하다

 

회화 작가 이아림(LEE A RIM)의 개인전 《지나가는 그림자는 소리되어 파랑치고》가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일산 롯데백화점 별관 B1층 KP Gallery O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AI작가협회(협회장 김예은)의 미디어아트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아림 작가의 회화 작품에 감정의 결을 이어주는 AI 영상 기반 2차 창작 미디어아트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언어와 감정, 그리고 위로의 색

이아림 작가의 작품은 언어를 감정의 언어로 치환하는 회화적 실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언어가 감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것을 가두는 딜레마에 주목하며, 그 틈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작품 속에는 작가가 직접 쓴 글자들이 감정의 결로 번지고, 그 위에 부드럽고 따뜻한 색채가 쌓이며 관람객에게 힐링과 편안함의 감정을 전달한다.

 

이아림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닮은 문자들을 한 폭의 그림에 담고 싶었고, 이 전시가 각자의 내면을 다독이고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감정이 빛으로 이어지는 공간

전시는 앞쪽 회화존과 뒤쪽 미디어아트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에서는 작가의 붓질과 텍스트로 표현된 감정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뒤로 이동하면 그 감정이 빛과 영상의 언어로 확장되어 흐르는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미디어아트존에서는 원작 회화와 함께 상영되는 AI 영상 2차 창작 작품이 관람객의 감각을 부드럽게 감싸며, 마치 작가의 감정이 화면 속 윤슬과 물결, 빛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영상은 화려함보다는 잔잔함에 초점을 두었으며, 시간에 묻힌 듯한 평온함 속에서 감정이 서서히 번져나가는 감성을 담고 있다.

 

반짝임 속에 담긴 감정의 서정

이번 영상 작업은 김예은 협회장(작가명: Novaedu)이 참여한 AI 기반의 감정 확장형 미디어아트다. 김 협회장은 “이아림 작가님의 작품은 이미 감정 그 자체였고, 저는 그 감정이 빛과 물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돕는 역할을 했을 뿐이며, AI는 감정을 시각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게 만드는 새로운 붓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슬, 물방울, 파도, 햇살 등 자연의 요소가 작품 속 텍스트와 어우러지며 감정의 파동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관람객에게 위로와 안도감을 전한다.

 

예술과 기술이 만난 따뜻한 실험

이번 전시는 AI 기술이 예술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작가의 감정을 확장하고 그 여운을 더욱 깊이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회화 속 감정이 빛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며, 예술이 기술을 만나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아림 작가의 섬세한 감정 세계와 AI 미디어아트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만나 잔잔한 울림을 남기고, 이번 전시는 예술이 감정의 회복을 이끌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 전시 개요

전시명: 지나가는 그림자는 소리되어 파랑치고

작가: 이아림

AI 영상 협업: 김예은(노바에듀) / 한국AI작가협회

장소: 롯데백화점 일산점 별관 B1층 KP Gallery ON

기간: 2025년 11월 1일 ~ 11월 29일

특징: 회화 원작의 감정(힐링과 편안함)을 AI 미디어아트로 확장한 감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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