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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에서 피어오르는 쌀 향기" 이천쌀문화축제 개막!

2천 명이 함께 나눠 먹는 가마솥 밥? 이게 바로 찐 축제다!
24회째 맞은 전통 축제, 5일간 쌀 문화의 모든 것을 만나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가마솥 밥 이천명, 이천원' 행사가 큰 관심을 모았다.

 

축제 개요 및 일정

이번 축제는 10월 22일 수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소정의 참가비가 있을 수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천쌀문화축제는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농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천시가 자랑하는 프리미엄 농산물인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이 축제의 주요 목적이다.

 

메인 이벤트: 가마솥 밥 2천 명, 2천 원

이번 축제의 백미는 단연 '가마솥 밥 이천명, 이천원' 행사다. 이천(利川)이라는 지명과 숫자 2천을 연결한 창의적인 네이밍으로, 2천 명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대형 가마솥 밥을 단돈 2천 원에 맛볼 수 있다.

 

전통 방식의 장작불 가마솥에서 지어지는 이천쌀 밥은 그 자체로 볼거리이자 먹거리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광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갓 지은 밥의 고소한 향과 찰진 식감은 이천쌀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이천쌀, 왜 특별한가

이천쌀은 조선시대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명품 쌀로 유명하다. 이천 지역의 비옥한 토양, 청정한 지하수, 그리고 큰 일교차라는 삼박자가 어우러져 최상급 쌀이 생산된다.

 

이천쌀의 특징은 밥알이 찰지고 윤기가 흐르며, 식감과 맛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밥맛 좋기로는 이천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그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아밀로스 함량이 적절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밥을 지었을 때 찰기와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축제장에서는 쌀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전통 방식의 벼 타작 체험, 벼 베기 체험, 탈곡 체험 등 농촌의 수확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교육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 짚공예 체험 등 전통 문화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쌀로 그림 그리기, 쌀 놀이터 등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농기계 전시 및 시승 체험은 현대 농업 기술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신 농기계부터 전통 농기구까지 다양한 장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이천쌀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산지 직거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선도와 가성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쌀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축제의 매력이다. 전통 떡류는 물론, 쌀 도넛, 쌀 피자, 쌀 막걸리 등 퓨전 요리까지 쌀의 무한한 변신을 만날 수 있다. 쌀 요리 경연대회도 개최되어 창의적인 쌀 요리법을 선보인다.

 

공연 및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지역 예술단의 공연, 버스킹, 전통 음악 공연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특히 주말에는 더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친환경 농업의 가치 공유

이천쌀문화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친환경 농업과 지속 가능한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이기도 하다. 이천시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쌀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로컬 푸드와 농업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 건강한 먹거리,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등 현대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다.

 

교통 및 편의시설

자가용 이용 시 영동고속도로 이천IC에서 약 20분,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에서 약 15분 소요된다. 네비게이션에 '이천농업테마공원'을 검색하면 된다.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나, 주말에는 조기 만차가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나 이른 시간 방문을 권장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이천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 및 잠실에서 이천행 직행버스가 운행되며, 축제 기간 중에는 이천역과 이천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방문 팁

평일 방문은 비교적 한적하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기 시간이 짧고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주말 방문은 공연과 이벤트가 더욱 풍성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많은 인파가 예상되므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농산물 할인 판매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실속 있는 쇼핑을 원한다면 참고할 만하다.

편한 신발 착용은 필수다. 넓은 체험장을 돌아다니려면 운동화가 가장 적합하다. 가을 날씨의 큰 일교차를 고려해 겉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쌀이나 농산물 구매를 계획한다면 넉넉한 쇼핑백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부 체험 부스나 판매 부스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좋다.

 

문의 및 추가 정보

자세한 축제 정보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축제 현황은 소셜미디어 해시태그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천쌀문화축제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사다. 10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 한국 최고의 쌀, 이천쌀의 진가를 직접 확인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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