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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화성 만들기" 화성특례시의회 김종복 의원, AI CCTV로 아동 범죄 막는다

전국적 아동 유괴 시도에 경각심... 화성시도 예외 아니야

 

화성특례시의회 김종복 의원(문화복지위원장, 동탄4·5·6동)이 10월 17일 오전 11시 제24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아동 안전 귀가를 위한 특별 대책을 제안했다. 이번 발언의 배경엔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깊은 우려가 깔려있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최근 맞벌이 가정의 지속적인 증가로 홀로 귀가하는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악용하여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범죄가 전국 각지에서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이 제시한 통계는 충격적이다. 2024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범죄 302건 중 무려 130건이 초등학생 피해 사례였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화성시 관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도 범죄 시도가 있었다는 점이다. 화성시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울린 셈이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4대 핵심 대책

김 의원이 제시한 해결책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들로 구성됐다. ▲관내 초등학교 주변 CCTV 설치 기준 강화 ▲인공지능 기반 이상행동 감지 시스템 도입 ▲아동 안심귀가 방법 네트워크 구축 ▲휴대용 안심벨 보급 사업 확대 등 4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1. AI가 지켜보는 스마트한 안전망

가장 눈에 띄는 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이다. 최신 AI CCTV는 폭행, 싸움, 납치, 배회 등 12가지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AI가 90% 이상의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포착하면서, 관제요원 1명이 모니터링해야 할 CCTV 대수가 기존 30대에서 10대로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한정된 인력으로도 더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능형 CCTV는 배회, 쓰러짐, 폭행 등 객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위험 상황 발생시 관제센터로 영상이 자동 전송되며, 112·119 상황실로도 동시 전송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2.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안심 귀가길

아동 안심귀가 네트워크 구축도 핵심이다. 현재 운영 중인 '아동안전지킴이집'은 학교 주변 약국, 문구점, 24시 편의점 등이 위급한 아동을 임시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더욱 확대하고 체계화하자는 것이 김 의원의 제안이다.

3. 손 안의 안전장치, 휴대용 안심벨

휴대용 안심벨은 아이들이 위험을 느낄 때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장치다. 버튼 하나로 보호자와 경찰에 위치정보와 함께 긴급신호를 보낼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진정한 아동친화도시란 아이들이 웃으며 귀가하는 도시"

김 의원은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웃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도시가 진정한 아동친화도시"라며 "아동의 안전한 귀가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며,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시,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화성시는 이미 아동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한 부모교육,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한 취약계층 아동 지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김 의원이 제안한 첨단 기술 기반 안전 시스템이 더해진다면,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아동 안전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와 경기 광명시 등에서 연이어 발생한 아동 유괴 미수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화성시의회의 이번 대책 제안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오가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를 지키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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