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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육아커뮤니티 '맘키움', 부부관계 개선 특강으로 큰 호응

"남편을 바꾸지 말고 대화법을 바꿔라" 주제로 조규윤 강사 초청
가수 김현호 축하공연과 함께 영유아 부모들에게 실질적 조언 전달

 

서초구 지역 육아커뮤니티인 '맘키움'이 지난 9월 11일 서초문화예술회관 4층 북카페에서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특별강연을 개최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특강은 '남편을 바꾸지 말고 대화법을 바꿔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부모교육과 부부코칭 전문가인 조규윤 강사가 강연을 맡았다. 행사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전 멤버인 가수 김현호의 감미로운 음악 공연으로 시작돼 가을 정취와 함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질적 부부관계 조언으로 큰 공감대 형성

조규윤 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법 ▲'상대가 틀렸고 내가 옳다'는 마음가짐의 문제점 ▲부부에게 필요한 연합과 소통의 중요성 ▲양보와 희생이 필요한 부부생활의 현실 등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억지로 남편을 꺾으려고 하고 바꾸려고 하면 부러질 수도 있다. 기다려 달라. 남편도 아직은 꼬마신랑이다"라는 조 강사의 강연은 참석한 영유아를 키우는 초보 엄마들에게 큰 위로와 공감을 주었다.

 

 

참석자들 "남편에 대한 시각 변화 계기됐다"

강연에 참석한 엄마들은 부부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서초동에 거주하는 이모씨(42)는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며 항상 뒷전이었던 남편을 생각하니 좀 짠하기도 하고, 항상 나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남편도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재동에 사는 박모씨(36)도 "남편이 항상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강연을 들어보니 남편이 저를 기다려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늘 남편이 틀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편을 이기려고만 했던 것 같다. 내가 차를 부수려고 한 것과 같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1년째 이어온 서초구 대표 육아커뮤니티

맘키움은 2013년 서초구에서 진행하는 함께키움(양육품앗이) 모임으로 시작된 서초구 거주 엄마들의 모임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돼 있으며,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다양한 아카데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번 부부특강은 육아로 지친 부모들에게 부부관계 개선의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며,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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