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학생 문해력 저하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문해력 저하 대응을 위해 입법에 나섰다.
최 의원은 20일 개회하는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에 '서울특별시교육청 AI 시대 학생의 읽기 역량과 학교도서관 지원 조례안'제정안 1건과'서울특별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개정안 2건을 발의했다.
제정안인'서울특별시교육청 AI 시대 학생의 읽기 역량과 학교도서관 지원 조례안'은 AI 기반 학습 환경 확산으로 약화되는 독서 습관과 기초 문해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읽기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한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매체 중심 환경에서도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정보 해석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일부개정안인 '서울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는 기존 금융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해 ‘경제·금융교육’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지원 체계를 정비해 학생들이 합리적 경제생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다른 개정안인'서울특별시교육청 공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온라인학교 설립에 따른 제도 공백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학교 특수성을 반영해 운영위원회 위원 정수와 구성 비율을 달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최 의원은 “AI 시대일수록 읽기 능력은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라며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경제·금융교육 확대와 학교운영위원회 개선을 통해 학생의 삶과 직결된 교육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번에 발의한 세 건의 조례는 읽기 역량, 경제·금융 교육, 학교 운영 개선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루고 있지만, 그 지향점은 하나”라며 “변화하는 시대에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례가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예산과 행정적 뒷받침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의원은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디지털 과의존과 문해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독서토론과 인문소양 교육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2026년 서울시교육청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AI 리터러시와 독서교육 관련 예산 부족을 비판하며 관련 사업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조례안은 4월 20일 제335회 임시회가 개회 이후 교육위원회에 회부돼 심사할 예정이다. 교육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의결을 통과하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후 최종 의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