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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태백산 천제단에서 뿌리를 만나다

고국과 뿌리를 찾고자 하는 동포들의 간절한 마음이 깊이 전해졌으며, 앞으로 한국인은 물론,
해외동포, 새터민, 외국인까지 우리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
더욱 확대

 

해외동포, 태백산 천제단에서 뿌리를 만나다

 

“단군의 품에서 정체성 회복”지난 3월 23일부터 6박 7일간 강원도 태백산 만덕사에서

미주 해외동포 8명이 참여한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민족의 뿌리를 체험하고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2026 해외동포 뿌리찾기

(Reclamation Journey to Korea – Taebaek Heritage Pilgrimage)’라는 제목으로 개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주 해외동포 모임 Ancestral Korea (대표 전대연)가 주최하고,

태백산 만덕사(주지 혜덕스님)와 유튜브 단군자손TV가 공동 주관했으며,

약 2년에 걸친 준비 끝에 성사됐다.

 

참가자들은 1905년 하와이 이민자의 후손을 비롯해 해외입양인, 다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들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포들로,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고 한국과의 연결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이번 여정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적 관심을 넘어,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뿌리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과의 연결을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천제 체험부터 태백산 참배까지 깊이 있는 전통 체험참가자들은 7일 동안 태백에 머물며

한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태백문화원(원장 최명식)과 태백산천제보존회(회장 김종순)의 협조로 매년 개천절에

열리는 태백산 천제의 복장 그대로 신라시대 제관복을 착용하고, 천제를 약식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관계자들과 보존회 회원들은 제관 복장을 갖추고 해외동포들을 맞이했으며,

참가자들은 천제 의식은 물론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튿날에는 눈 덮인 산길을 올라 태백산 정상의 천제단을 직접 참배했다.

등산 경험이 많지 않은 참가자들이었지만 조상들의 문화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정상에 올랐으며, 천제단에 도착한 순간 서로를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나누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비로소 내가 조상의 땅과 연결된 느낌”이라며 감격을 전했다.
동포들은 직접 준비한 제물을 천제단에 올리며 참배하는 등 태백산에서 한민족의 정신적 중심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 염원·전통문화 체험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프로그램 기간 중 참가자들은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분단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또한 환토리연구소의 지원으로 김밥과 잡채 만들기 등 한식 체험과 함께,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와 전통놀이(딱지치기)를 즐기며 한국의 생활문화를 체험했다.


 


 

 

동포들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를 방문해 물줄기가 바다로 이어지듯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어도 우리의 근원은 하나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단군 참배와 명상 체험

“내면의 뿌리를 만나다”다른지역과 달리 태백산 일대에는 단군을 모신 사찰이 다수 존재하며,

만덕사 역시 창건 당시부터 단군을 모신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참가자들은 만덕사에서 국조 단군할아버지 앞에 천제를 올린 후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을 깊이 느꼈으며 한민족의 뿌리와의 깊은 연결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만덕사 내 마음비춤 명상센터에서 명상을 체험하는 등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정체성 회복의 여정참가자들은 이번 여정을 통해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 크고 밝은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임을 깨달았으며,

홍익인간 정신을 상속받은 단군의 후손이라는 자긍심 속에서 해외에서 살아오며 느꼈던 거리감과

그리움을 위로 받았으며, “다음 세대에도 한민족의 밝음과 강인함을 전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Ancestral Korea 전대연 대표는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참여를 희망하는 동포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민족의 영산 태백산을 방문해 동포들과 함께 뿌리를 찾는 여정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동포의 눈물, 깊은 울림”

프로그램 확대 계획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혜덕스님은

“한국 사회는 오히려 서구화되며 자국 문화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는데, 해외동포들이 천제를

체험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국과 뿌리를 찾고자 하는 동포들의 간절한 마음이 깊이 전해졌으며, 앞으로 한국인은 물론,

해외동포, 새터민, 외국인까지 우리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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