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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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본격 시행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고농도 시기 선제 대응

 

춘천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겨울·초봄철을 맞아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대기 정체가 잦고 국외 유입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시민 건강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한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계절관리제는 2019년 도입된 이후 초미세먼지 저감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 왔다.

 

춘천의 경우 겨울·봄철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2020년 32.4㎍/㎥에서 2025년에는 18㎍/㎥로 약 44% 개선됐다.

 

다만 올해는 강수량 감소와 국외 오염물질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전년보다 농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기존보다 더 강화된 관리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절관리제는 수송, 산업, 생활 등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포함한다.

 

우선 수송부문에서는 5등급 경유차량 1,961대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단속이 이뤄지고, 필요 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또한 화물차·버스 등 배출량이 많은 차량을 대상으로 한 배출가스 특별단속도 병행된다.

 

산업부문에서는 사업장과 대형 공사장에 대한 점검이 한층 강화된다.

 

비산먼지 저감시설 가동 여부와 불법 배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농촌 지역에서는 영농폐기물 등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한다.

 

생활부문에서도 시민 생활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진행된다.

 

도서관·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등 22개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점검하고, 백령로·서부대성로 등 주요 도로에서는 노면청소와 재비산먼지 제거를 더욱 강화한다.

 

중앙로 일대 집중관리구역과 미세먼지 안심쉼터에 대한 관리도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시민 참여를 이끄는 홍보 역시 확대된다.

 

시는 BIS(버스정보시스템)와 전광판,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행동요령과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 방법을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고농도 경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5등급 경유차량 운행제한 단속, 공공2부제 시행, 도로청소 강화, 취약계층 보호 조치 등 비상저감조치가 즉시 가동된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은 미세먼지가 가장 악화되는 시기이지만, 계절관리제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불법소각 금지, 차량 운행 자제, 실내 환기 관리 등 생활 속 실천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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