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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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사

[특별기획]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유영일 부위원장, "정치가 일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 드리고 싶어"

 

서울 토박이에서 안양의 대표 도의원으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국민의힘 정무수석을 맡고 있는 유영일 도의원의 정치 여정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특별시 정책보좌관과 안양시 민원옴부즈만 전문조사관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그는 현재 동국대학교 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건국대학교 도시재생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정책 전문가다.

 

"민원인들의 이야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

그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특별했다. "서울시에서 정책보좌관을 역임하면서 국회 출입과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였고, 안양시에서는 민원옴부즈만 전문조사관으로 많은 고충민원을 해결했습니다. 이때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민원인들께서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감동받고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민원을 해결해 드린 것도 아니고 단지 그 분들의 얘기를 들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분들은 진심으로 고마워하셨는데, 아무리 외쳐도 외면당한다고 느꼈던 그 분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도와드리고 싶단 생각, 내가 먼저 그 분들을 찾아가 말씀을 들어드리자 하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정치로 이끈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고 정치 입문 동기를 밝혔다.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 철학

서울 토박이인 그가 안양시 도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안양과 아무런 연고가 없던 저를 도의원으로 뽑아주신다면 그건 오로지 제가 지역주민들에게 드렸던 약속 때문에 저를 선택하신거고, 그 약속을 믿고 저를 선택해 주신 분들이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들께서 느끼는 불편함과 애로사항은 무조건 해결하고 한번 만났던 분들은 반드시 기억하자란 원칙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요즘은 지역주민들과의 대화에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루에 1번 이상은 지역주민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SNS를 활용하여 적극 소통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100억원 넘는 특조금 확보로 지역 현안 해결

평촌신도시 재정비와 주민 편의시설 확충

안양 제5선거구(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를 지역구로 둔 그는 "1기 신도시 평촌의 재건축·리모델링을 통한 주거수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100억원이 넘는 특조금과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갈산어린이공원 내 경로당 부지 지하공간 주차장 설치사업, 안양 자유공원 내 론볼경기장 환경개선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자유공원 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추가적인 나무 식재를 통해 공원 내 보행환경과 시설이 개선되어 평촌 아트센터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연계하여 지역 주민분들의 문화예술생활이 한층 더 성장될 것입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추진

특히 30년이 넘은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상인회 분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시장현대화사업의 공론화를 위해 토론회도 개최하였는데, 현대화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예산 확보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특별조정교부금 4억원으로 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했고, 2024년에는 적환장 내 악취방지시설 설치 6억원, 해수 관로 정비사업 4억원 등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환경 개선에 나섰다.

 

도민 삶을 바꾸는 7개 조례 제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체계 구축

그의 대표적인 입법 성과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체계 구축이다.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피해 지원 조례」를 통해 전국 최초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생계비와 긴급지원주택 이주시 실비 기준 150만원 범위의 이사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이어 「경기도 전세사기 예방 및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전세사기 예방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이어지는 종합 대응체계"를 완성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 근거 마련

「경기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재건축과 리모델링 안전진단 비용, 사업추진 자문비용 등 주민 부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1기 신도시의 재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후계획도시정비지원기구 설치에 관한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노인 친화 도시공간 조성

「경기도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도시공간 조성 지원 조례」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선제적 입법이다. "노인분들 가운데 84%는 살던 집에서 계속 거주하며 생을 마감하길 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분들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삶을 마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여가 등 통합서비스가 제공되는 커뮤니티 중심 거점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수리문화 확산

「경기도 고쳐쓰는 수리 문화 확산 지원 조례」는 전국 최초로 수리문화 확산을 제도화한 조례다. "도민들이 수리기술 및 방법을 배우고 함께 고치는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자원절약 및 폐기물 감축을 이끌어내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양의 미래 비전: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

그는 안양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안양도 평촌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안양일번가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지역의 상권이 매우 쇠퇴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안양하면 일번가를 떠올릴 정도로 안양의 상징성이 있는 곳입니다"라며, 구도심의 가치를 강조했다.

"구도심지역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고 이를 연계하여 새로운 자원으로서 활용하게 된다면, 각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에서는 재래시장의 맛깔남을 그리워하는 우리 세대의 다양한 마음을 잘 읽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안양은 충분히 그럴만한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정치가 일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 드리고 싶어"

내년 제11대 경기도의회 임기 마무리를 앞둔 그는 "막상 정치를 시작하고 보니, 많은 분들이 정치에 무관심합니다. 새로운 정치인을 뽑아도 변화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저는 정치가 내 주변과 그리고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해준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고 올바른 정치를 통해 하루의 시작이 설레이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일상이 되도록 희망을 드리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1기 신도시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속한 정비사업의 추진을 통해서 갖고 있는 그 반의 우려를 기대와 확신으로 가득 채워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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