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수)

어제 방문자
4,480

특별기사

보바스기념병원, 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 처방 선두주자 자리매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이 초기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처방을 본격화하며 국내 치매 치료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병원은 12월 10일부터 레켐비 처방을 시작해 현재까지 12건 이상의 치료 사례를 보유하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치매와 노인성 질환 치료의 중심지로 알려진 보바스기념병원은 레켐비 처방을 위해 오래전부터 다학제적 진료 시스템을 완비해왔다. 신경과, 내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전용 주사실과 응급 상황 대처 프로세스까지 구축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레켐비는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신약이다.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이 치료제는 2023년 7월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올해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에 도입됐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선제적으로 이를 처방하며 치매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경도인지장애(MCI)와 초기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치료는 2주 간격으로 정맥 주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18개월간 지속된다. 환자는 인지기능 검사, MRI, PET 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치료 적합성을 평가받은 뒤 투약이 결정된다. 치료 중에는 뇌부종 및 뇌출혈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MRI 검사가 필요하다.

 

보바스기념병원 나해리 병원장은 국내 치매 치료와 연구의 권위자로, 다양한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치매 치료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나 병원장은 “레켐비 처방을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이 병의 진행을 억제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병원이 구축한 다학제 시스템과 전용 시설은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치매는 전 세계 5,5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겪고 있는 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진행 억제를 목표로 한다. 보바스기념병원이 구축한 다학제 시스템과 응급 대처 프로세스는 국내 알츠하이머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보바스기념병원은 뇌질환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기반으로 치매 치료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