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 비상 계엄 선포 해제선언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이 6시간만에 해제됐다.
4일 새벽 4시 27분께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제 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면서도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한 군을 철수시켰다"고 계엄 해제를 발표했다.
이어 "바로 국무 회의에서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며 "즉시 국무 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단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비상계엄 선포 담화 전문
저는 어제 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 계엄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입니다.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하였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