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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다시 피어나다, 한국AI작가협회 작가와 레드세다 작가의 공동창작전 성료

 

지난 10월, 일산 롯데백화점 별관 B1층 KP Gallery ON에서 열린 〈REDSEDA 개인전 × AI 공동창작 프로젝트〉가 관람객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한국AI작가협회(협회장 김예은)의 미디어아트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원작자 허가 기반 2차 창작 협업 시리즈’의 일환으로, 협회 회원 작가들이 참여해 레드세다(REDSEDA) 작가의 회화 세계를 AI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 것이다.

 

한국AI작가협회는 예술가의 창작정신을 존중하면서도 AI를 매개로 새로운 예술 언어를 탐구하는 공동창작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앞서 스파치오 위르 갤러리에서 열린 협업 전시에 이어, 이번 KP Gallery ON 전시는 예술과 기술, 감정과 데이터의 융합을 더욱 심화한 시도로 평가된다.

 

레드세다 작가의 대표 시리즈 ‘ING’는 이번 전시에서 영상과 빛, 음악이 결합된 미디어아트로 다시 태어났다. 눈코입이 없는 상징적 캐릭터 ‘플로(Flor)’는 움직임과 색채의 변화를 통해 관객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삶은 현재진행형’이라는 레드세다의 예술 철학을 감정적 기술언어로 확장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 작가 박정현은 〈사계 시리즈: 어린왕자의 섬〉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결을 AI 알고리즘으로 재구성했다. 정적인 회화를 빛과 영상의 서사로 확장시켜 사계절 속 순수와 성장, 이별과 회귀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KAIST 경영공학 박사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 석사과정을 이수한 그는 현재 삼성전자 빅데이터센터 Gen AI Lab에서 AI의 감정 이해와 예술적 표현을 연구하며 새로운 창작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또 다른 Purplelight(자등) 작가 은 ‘등꽃’을 모티프로 그리움과 치유의 감정을 AI 감성언어로 풀어냈다. 레드세다의 색채와 정서를 보라빛 서정으로 이어가며 감정을 비추는 미디어 회화로 완성했다. 그는 협회 이사로서 “AI는 감정을 치유하고 연결하는 따뜻한 언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AI작가협회의 관계자는 “AI가 예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예술가의 감정과 철학을 확장하는 창의적 동반자임을 보여주는 전시였다. 앞으로도 작가 중심의 AI 공동창작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 안내>

전시명: REDSEDA 개인전 × AI 공동창작 프로젝트

주관: 한국AI작가협회

후원: KP Gallery ON

참여 작가: REDSEDA, Purplelight(자등), 박정현

장소: 일산 롯데백화점 별관 B1층 KP Gallery ON

기간: 2025년 10월 1일 ~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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