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어제 방문자
2,046

특별기사

그라시아스 합창단 류지의 콘트라베이시스트 독주회 성황리 개최 "마음이 쉬어가는 무대" 성남에서 시작

 

그라시아스합창단 전국 순회 리사이틀 첫 무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 선사

세계적 권위의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콩쿠르 최고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전국 순회 리사이틀이 6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성남아트리움대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첫 무대를 장식한 콘트라베이시스트 류지의는 바흐, 드라고네티, 보테시니, 쿠세비츠키의 명곡들을 연주하며 콘트라베이스 특유의 깊은 울림과 따뜻한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터치했다.

세계 무대 경험 풍부한 연주자의 섬세한 선율

류지의는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를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마하나임 그라시아스 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실력파 연주자다. 2012년 러시아 콩쿠르 Peterburgskaya-vesna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Timothy Cobb, 전 뉴욕 필하모닉 수석이자 현 줄리어드 음대 교수인 Eugene Levinson 등 세계적 거장들을 사사했다.

현재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뉴욕 카네기홀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수많은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감동을 전하고 있는 그는 이날 무대에서도 섬세하고 호소력 있는 사운드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콘트라베이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프로그램

이날 연주된 레퍼토리는 콘트라베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바흐의 칸타타 <한쪽 발은 무덤을 딛고 나는 섰노라> 중 신포니아는 고요하고 절제된 선율로 내면의 깊이를 표현했으며, 18-19세기 콘트라베이스의 거장 드라고네티의 협주곡 A장조 1악장은 콘트라베이스가 얼마나 유연하고 표현력 있는 악기인지를 직접 보여주었다.

특히 '콘트라베이스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보테시니의 협주곡 2번 b단조 1악장은 화려한 기교와 서정적인 선율의 조화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러시아 출신 콘트라베이시스트이자 지휘자인 쿠세비츠키의 협주곡 f#단조 3악장은 빠르고 활기찬 분위기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7일간 이어지는 특별한 음악 여행

이번 그라시아스합창단 솔리스트 전국 순회 리사이틀은 '마음이 쉬어가는 무대'라는 타이틀처럼 단순한 연주를 넘어 관객과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따뜻한 울림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성남아트리움을 시작으로 7일간 이어지는 이번 순회공연은 바리톤 오정호(9일, 충남도청 문예회관), 클라리네티스트 김은아(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첼리스트 백시은(11일, 서울 로운아트홀), 바리톤 남대은(12일, 수원 장안대학교), 플루티스트 정해인(13일, 부천시민회관), 소프라노 김혜진(15일, 대전 평생학습관) 순으로 진행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매년 약 30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며,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혼성 1등 및 특별상, 2014년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1등 및 최우수 관객상 수상 등 세계 유수의 합창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대한민국 합창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그라시아스합창단 홈페이지(https://graciaschoir.com/index.php/kr/) 및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