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지역사회 내 치매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월부터 '찾아가는 어르신 치매 선별검사'를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2024년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치매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치매 환자 규모는 105만 명에 이른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는 만큼, 선별 검진과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찾아가는 어르신 치매 선별검사'는 60세 이상 중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인지선별검사(CIST)를 활용해 1:1 문답과 지필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평가하고 인지 저하 여부를 선별하는데 약 15~20분이 소요된다.
무료로 진행하는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 및 인지 저하가 의심되는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검사를 원하는 어르신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거주지 동별 검사 일정에 맞춰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치매안심센터(02-2238-3400)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구는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인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줄이고 예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치매에 대한 정기 이해 교육 '치매를 부탁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교육은 중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이자 국립의료원 신경과 전문의 이종윤 교수가 진행하며, 3월 19일 13시부터 중구 치매안심센터(서울 중구 퇴계로 460, 11층)에서 중구민 30명을 대상으로 ‘치매 진단과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진행한다. 관심이 있는 주민은 3월 14일까지 중구치매안심센터로 전화 신청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사와 이해 교육이 치매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검진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