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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 복합문화광장 공사, 축소된 보행로로 시민 안전 위협

- 협소한 보행로, 택시 전용도로 무방비 노출… 사고 위험 증가
- 일일 유동인구 3만 명, 월 승하차객 43만 명… 안전 대책 시급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공사로 인해 보행로가 축소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공사는 지난해 7월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로, 도심공원, 지하주차장, 시민 문화 공간 등을 포함한다.

 

평택역은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 월 평균 43만 명 이상의 승·하차객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 거점이다. 하지만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면서 보행로가 좁아지고, 안전 관리가 부족해 시민들이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현재 공사로 인해 역 광장 전체의 보행로가 좁아졌으며, 일부 구간은 보행로 폭이 1m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보행로와 차량 통행로가 바로 맞닿아 있어 택시 전용도로로 승객들이 무방비 상태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버스에서 내리거나 횡단보도를 건넌 승객, 역에서 나오는 이용객 대부분이 택시만 다닐 수 있는 전용 도로로 안전 장치 없이 보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안전 요원은 배치되지 않아 시민들은 택시와 충돌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변 상인들과 상인회 관계자는 “공사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보행로가 너무 좁아 사고 위험이 커졌다. 보행로 확보와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시 도시철도과 관계자에게 문제 해결 방안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시민들은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건립이 중요한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운영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평택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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