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교 진학 상담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지원하기 위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학교생활기록부를 분석하여 제공하는 『경북진학온(ON)』 시스템을 구축하여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나이스와 연계되어 별도의 파일 업로드나 복잡한 계산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학생 개개인의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분석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긴 문장의 내용을 요약하는 기능 등으로 구성된 경북 자체 프로그램이다.
이전까지는 교사가 대학 진학 상담을 준비하려면 나이스에서 내려받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직접 분석하고 성적을 계산해야 했으며, 여러 장에 달하는 학생별 기재 사항을 일일이 확인해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주요 기능으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을 분석하여 학생별 대입 지원용 환산 성적을 자동으로 산출해 주고, 세부적인 교과 성적을 표와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교사는 학생별 다양한 교과목에 대한 성적 상황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내용인 출결・봉사활동 현황,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행동 특성과 종합 의견, 교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재된 내용을 학생별로 조회하고 영역별로 분석하여 입력된 빈도수가 많은 단어를 표와 워드클라우드 형식으로 볼 수 있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이수한 교과목 현황을 분석하여 학기별·교과군별로 표와 그래프로 제공하여,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맞춰 이수가 필요한 교과목에 대한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향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학 면접 기출 문제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상호 분석하여 학생별 맞춤형 모의 면접 문항 제공과 졸업생·재학생 간의 자료를 분석하는 기능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진학 온 시스템 구축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업과 활동 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대학 진학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앞으로도 생성형 AI와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극 적용해 교사와 학생 맞춤형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