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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서울시의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동대문 첨단기술 플라자’로 정체성 흔들리면 안돼..

김 의원, DDP 일부 공간사용에 대한 경제정책실과의 협의 진행상황 점검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1일, 제320회 임시회 디자인정책관 소관 주요 업무보고 회의에서, 경제정책실과의 DDP 일부 공간사용에 대한 협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DDP의 정체성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여 경제정책실과 협의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영철 의원은 디자인정책관이 지도·감독의 총괄을 맡고있는 DDP에 대한 디자인재단과 SBA(서울경제진흥원)와의 공간사용 협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그 동안 디자인재단에서 DDP 전체 공간을 운영·관리해왔으나, 올해 4월, DDP 일부공간에 대한 첨단기술 전시공간 조성(안) 방침에 따라 DDP 아트홀 1층 등의 일부 공간은 SBA(위탁기관은 경제정책실)에서 사용·관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김 의원은 “DDP 전체 공간 중에서 ‘첨단기술 전시공간’의 사무에 대한 권한이 경제정책실로 이관되니, 결국 디자인정책관은 SBA가 운영하는 공간의 시설관리에만 관여할 뿐 콘텐츠에 대한 권한은 없는 것 아닌가?” 라고 질의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DDP의 공간분할 현황을 보면, 디자인재단이 관리하는 공간이 13,681㎡, SBA가 관리하는 공간이 8,049㎡ 으로 숫자로만 보면 디자인재단의 관리공간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간수문 전시장’, ‘동대문 운동장 기념관’ 등의 야외공간 면적을 제외하면 디자인재단이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공간은 크지 않아 보이며, 위치상으로도 중요한 공간들은 SBA가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실질적인 콘텐츠 운영권한이 없으니 DDP의 정체성을 유지시키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고 “이러다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가 아닌, ‘동대문 첨단기술 플라자’ 가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현재 서울디자인재단에서 ‘DDP혁신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서 DDP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더불어 ‘첨단기술 전시공간’ 의 콘텐츠에 대해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더라도 ‘패션 디자인’ 측면에서의 큰 틀은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경제정책실과도 협력해나가겠다.” 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디자인정책관에서는 DDP의 정체성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하여, 경제정책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