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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밤섬 실향민 고향 방문 행사 참석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6일 오전,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밤섬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망원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년 밤섬 실향민 고향 방문 행사’에 참석했다.

 

마포문화원이 주최하고 밤섬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박강수 구청장을 비롯한 밤섬 실향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귀향제를 지냈다.

 

이날 비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실향민들은 안전을 위해 밤섬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고 밤섬 옛 사진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밤섬은 그 모양이 밤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마포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섬이었으나, 1968년 한강 개발 및 여의도 건설과 함께 섬이 폭파되면서 당시 밤섬에 거주하던 62가구 443명의 주민이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 기슭으로 강제 이주하는 아픔을 겪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슬픔을 딛고 새로운 터전에서 꿋꿋하게 삶을 일궈내신 여러분의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행사가 밤섬 옛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틋함과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좋은 날 다시 여러분을 모시고 밤섬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