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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 늘어난다…서울 지난 6년 다자녀가구 대폭 감소

자녀 있는 가구 22만 줄어, 감소가구 중 다자녀 가구 비중 70% 이상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에서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윤영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22년 서울의 미성년 있는 가구가 22만가구 감소 했다. 2자녀 가구가 13만 가구 감소하여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1자녀 가구 △5만8천가구, 3자녀 가구 △2만4천가구, 4자녀 가구 △1천 6백가구, 5자녀 가구 △2백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감소가구 중 비중도 2자녀 가구가 61%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1자녀 가구 27%, 3자녀 가구 11%, 4자녀 가구 1%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5자녀 이상 가구는 2022년 기준 서울시 내 단 500가구에 불과하다.

 

윤영희 의원은 “최근 서울의 초저출생 문제는 아이를 아예 낳지 않지 않는 ‘무자녀’ 풍조와 함께 자녀를 낳더라도, 한 자녀만 출산하는 ‘1자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둘째는 낳지 않는 것은 실질적인 양육 부담과 출산·육아에 따른 장기 수입 공백 등 경제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여러 명의 자녀를 양육 가능한 경제·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다자녀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육아휴직급여 실수령액이 112만원에 불과해 둘째를 포기하고 조기 복직을 고려하는 부부가 많다”고 언급하며, “낮은 육아휴직급여, 높은 양육난이도, 맞벌이 가정이 소외된 양육지원책 등 첫째아 육아를 경험하며 겪은 어려움으로 인해 둘째 자녀를 포기하는 가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윤영희 의원은 “현재의 다자녀 가족 지원정책은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정책을 보완하는 서울시의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며, “다자녀 가구 수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도록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