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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종암동, 이육사 정신 기리며 ‘청포도’ 나눠

종암동 주민자치회에서 정성스럽게 가꾸며 저항시인 이육사 정신 기려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지난 2일 청포도 나눔 행사가 열렸다.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종암동에 거주했던 문인 이육사의 시 ‘청포도’에서 영감을 얻어 2018년 종암동주민센터 뒤편 화단에 청포도 나무를 심고 가꿨다. 아치형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며 자란 포도나무 덩굴에 청포도가 제법 주렁주렁 열려 푸근함과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이제 청포도는 종암동의 상징이 됐다.

 

이날 오전부터 종암동 주민차지위원들이 동주민센터에 모여 탐스럽게 열린 청포도 송이를 조심스럽게 따기 시작했다. 수확한 청포도를 동주민센터 앞 탁자에 놓아 지나가던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저항시인 이육사의 정신을 기렸다. 오후에는 따로 넉넉히 수확한 청포도를 인근 경로당에 전달해 동네 어르신들과 나눴다.

 

신정희 종암동 주민자치회장은 “알알이 풍성하게 열린 청포도처럼 주민들의 삶도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원한다”라며 “주민자치회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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