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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커피박 배출,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區 관내 카페 커피박 배출현황 조사...분리배출 시스템 구축 위한 기초로 활용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마포구는 이달 8일까지 관내 전체 커피전문점을 방문하여 커피박 배출현황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다.

 

흔히 커피 찌꺼기라고 불리는 커피박은 커피를 내리고 남은 부산물로 현재 폐기물 관리법상 생활폐기물로 분류되고 있다. 커피박이 퇴비, 연료용 펠릿, 축사 깔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소각 처리돼 생활폐기물 증가와 탄소 배출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점점 늘어나는 커피 소비로 인해 커피 원두 수입량은 2012년 11만 톤에서 2022년 20만 톤으로 10년 동안 약 2배가량 증가하여 커피박 배출 및 재활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마포구는 커피박 배출현황을 조사하여 분리배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더 나아가 커피박 재활용에 대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마포구 자원순환과 직원을 포함한 8명의 조사인력이 업태가 카페로 되어 있는 업소 1,585개소에 직접 방문하여 1일 커피박 배출량과 배출 간격, 배출·처리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커피박은 다양한 모습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중한 자원이다”며 “커피박 배출 및 재활용에 대한 제도 마련을 위해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포구는 커피박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커피박 수거체계를 마련해 내달 시범동 1개를 선정하여 커피박을 전면 수거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마포구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대량으로 커피박을 배출하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는 업무협약을 통해 커피박 분리배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커피박을 분리배출하여 재활용하면 생활폐기물도 줄이고 탄소 배출도 감량할 수 있다”며 “선진적인 재활용 제도를 마련하여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마포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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