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가 겨울철 다음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3월부터 5월까지 2025년 봄철 화재예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겨울철3,820건(28.05%)의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봄철에는 3,564건(26.17%)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주거시설, 야외·임야에서 1,979건으로 전체 봄철 화재의 55.53%를 차지했다.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898건(53.2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674건(18.91%)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화재의 72.17%가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예방대책을 강화하고, 건설현장 및 공사장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글램핑장과 캠핑장 등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한 홍보 캠페인도 진행한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시 대피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례를 고려하여, ‘불나면 살펴서 대피’ 캠페인을 실시하며, ‘불나면 살펴서 대피’ 홍보의 날 운영으로 화재 시 입주민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홍보한다.
단독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과 소공간용 소화용구를 보급하고,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요령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한, 건설현장 및 공사장(111개소)에는 매월 현장 방문을 통해 용접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티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지도를 하고,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임시 소방시설 설치 및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확인 등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한다.
지역축제 행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캠핑장에서는 안전장비(키트) 대여와 대상 방문 교육을 통해 화재예방지도를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피가 곤란한 노유자 시설 및 의료시설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와 합동훈련을 통해 자위소방대의 역량을 강화하여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고, 매주 월요일 안전메시지 전송의 날 운영하여 도민의 안전 경각심을 고취한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다가오는 봄철,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도민 모두가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