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패류독소 주 발생 시기(3~6월)을 맞아 6일 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패류독소의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도, 국립수산과학원, 시군, 수협 등이 참석해 행정기관별 연간 패류독소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패류독소 피해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지역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상황실을 운영해 어업인·관련 기관에 발생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패류독소 관리를 연중 강화한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교육․홍보도 계속할 계획이다.
패류독소는 봄철 다량 번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Alexandrium sp. 등)을 먹은 패류나 피낭류 체내에 축적된 독성 성분을 사람이 먹어서 발생하는 일종의 식중독이다. 수온이 상승하는 3월부터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최고치를 나타내다 수온이 18℃ 이상 되는 6월 중순 무렵 자연 소멸한다.
지난 5일에 거제 조사정점에서 채취된 담치류에서 올해 도내 최초로 기준치 이하 패류독소가 검출됐으나, 도내에서 패류독소가 초과 검출된 해역은 없다. 매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 패류만 출하되고 있다.
도는 지난 1월 패류독소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했다. 작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패류독소 검사 시설을 구축·운영해 도내 어업인에게 검사 결과를 신속히 제공해, 수산물 안전 확보와 어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패류독소는 가열·냉동하여도 독소가 제거되지 않으므로 자연 채취를 통한 섭취를 자제하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구매하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양식 어가에서도 채취가 가능한 패류는 조기 채취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