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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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원구 당원단합대회를 통해 본 칼럼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기 위해서는?

 

2024년 11월 16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성남시 중원구 당원협의회 당원단합대회는 당의 결속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으나, 동시에 한국 정당 정치가 직면한 심각한 과제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참석자들의 연령대 분포였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당원들 중 청년층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은 현재 한국 정당 정치가 직면한 세대 간 단절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민주주의의 건강성은 다양한 세대의 균형 잡힌 참여에서 비롯된다. 특히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는 정당이 시대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MZ세대로 대표되는 청년들의 참여 부재는 정당이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첫째, 당내 청년 정치인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단순한 청년 할당제를 넘어, 실질적인 정치 참여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통 채널 강화가 시급하다. MZ세대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익숙한 방식으로 정치적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참여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청년 세대의 핵심 관심사를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당원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세대별 특성에 맞게 다변화해야 한다. 획일화된 방식이 아닌, 각 세대의 특성과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정치 교육이 필요하다.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지혜와 협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국민을 위한 정치'는 모든 세대의 목소리가 균형 있게 반영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이번 당원단합대회가 보여준 세대 편중 현상은 정당 정치의 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일깨워준다.

 

진정한 정당 정치의 혁신은 젊은 세대의 참여로부터 시작된다. 국민의힘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힘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힘'의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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