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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놀이활동 유도 '예스! 키즈존!' 세계적 디자인 가치상 수상

‘청소년 비만 문제 해결 디자인’ 美 DMI(디자인경영연구소) 2023년 수상 쾌거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가 개발한 ‘청소년 문제(비만)해결 디자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혁신기관 미국 디자인경영연구소(Design Management Institute)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청소년 놀이활동 유도 디자인 '예스! 키즈존!(Yes! Kids Zone)'이 'dmi:DVA(Design Value Awards) 2023 디자인'에서 ‘디자인 가치상(3등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공공기관으로서는 첫 수상이다.

 

DMI는 우수한 외관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사회적 영향(심미적 경험, 사회적 영향, 조직문화 혁신, 기후환경 대응, 경제적 효과 등)을 매년 평가, 디자인경영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불리 ‘디자인 가치상(1·2·3등상, 가작 4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일상 속 활동을 유도, 신체․정서적 회복을 돕는 혁신 디자인 '예스! 키즈존!'을 개발해 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업 위주 환경으로 신체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청소년의 우울감, 무기력감, 비만 등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예스! 키즈존!' 디자인을 개발, ‘한티근린공원’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예스! 키즈존!'은 5개 나라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미션 수행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을 얻고 신체 건강과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게끔 디자인되어 있다. 특히 또래 집단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가 포함돼 어린이의 사회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C·스마트폰 게임 방식을 접목해 몰입을 높이는 한편 깃발 올리기, 정글 외줄타기, 황금열쇠 찾기 등 콘텐츠를 연계한 신체활동 유도 디자인 7종과 바닥 그래픽, 놀이 유도 사이니지 100개 등을 통해 자발적인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스! 키즈존!'은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인증을 획득한 시설로만 조성됐다.

 

서울시는 청소년이 생활 속에서 틈틈이 신체․정서적 안정을 챙길 수 있도록 학교, 청소년 기관에서 '예스! 키즈존!'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는 이용 및 관리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예스! 키즈존!'을 운영 및 유지관리 중인 강남구는 주변 초등학교, 청소년 관련 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연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예스! 키즈존!'은 비만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신체·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아부터 청소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돕기 위한 생활 디자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