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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록원에서 열린 희곡 낭독회, '희곡 모음집'으로 다시 만나볼까

서울기록원, ‘희곡 낭독회’로 시민참여프로그램 '한 편의 희곡이 되는 나의 서울 이야기' 막 내려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기록원은 지난 8월 운영한 시민참여프로그램 '한 편의 희곡이 되는 나의 서울 이야기'를 통해 참여자들이 완성한 단막 희곡 작품을 모은 '희곡 모음집'을 10월 6일 서울기록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희곡 쓰기 프로그램 '한 편의 희곡이 되는 나의 서울 이야기'는 서울시민들이 서울과 관련된 각자의 일상과 추억을 희곡의 형태로 기록함으로써 기록문화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서울기록원은 서울시민들의 삶을 기록화하는 '서울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수집 주제 ‘연극’과 연계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기획하여, 8월 9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총 4차시 프로그램으로 '한 편의 희곡이 되는 나의 서울 이야기'를 운영했다.

 

'한 편의 희곡이 되는 나의 서울 이야기'에 참여한 시민들은 극작가 장영(1인 극단 ‘눈과빛과영’)의 안내에 따라 희곡의 기초를 배우고,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받아 ‘나만의 단막 희곡 작품’을 완성했다.

 

극작가 장영은 2018년 국립극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에서 'G의 영역'이 당선되어 데뷔했다. 대표작으로는 'Fan', '낭독의 목적'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8월 30일 ‘희곡 낭독회’로 마무리됐다. 희곡 낭독회는 나만의 서울 이야기가 한 편의 예술작품으로 완성되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참여자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하여 연극배우들을 초청하여, 연극배우들의 목소리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희곡 작품을 공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곡 낭독회를 위해 연극배우 ▲이지혜, ▲권주영이 초청됐다.

 

아울러 희곡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극배우 ▲김정화, ▲최희진, ▲이선도 희곡 낭독에 참여하여 희곡 읽기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10월 6일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희곡 모음집'은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참여자들의 희곡 작품 8편을 책으로 한데 엮은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서울을 배경으로 완성한 희곡 작품들을 소개한다.

 

▲'Have a Good Day', ▲'유령예행연습', ▲'양 한 마리', ▲'버스데이 잔치', ▲'정독도서관', ▲'공든 탑이 무너지랴', ▲'모락모락', ▲'민주와 민정' 등 총 8편의 단막 희곡 작품이 '희곡 모음집'에 수록되어 공개된다.

 

서울에 대한 각자의 기억이 담긴 희곡 작품들은 향후 서울시민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동시대적으로 기록화된 귀중한 ‘서울기록’으로 서울기록원에서 수집·보존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서울과 관련된 나만의 추억을 희곡이라는 형태의 이야기로 새롭게 써보며 그동안 잊고 있던 고향 서울에 대한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내가 사랑하는 서울의 공간을 어렵게만 느껴졌던 희곡으로 기록해 볼 수 있어 신선한 경험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고경희 서울기록원장은 “희곡 쓰기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서울에 대한 새로운 추억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며 “참여자들이 들려준 서울의 이야기를 더 널리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희곡 모음집을 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기록원은 시민들이 기록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기록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기록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서울기록원 기록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