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초고령화로 인한 요양·의료·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 시범사업’은 고령자들이 병원·시설 중심 돌봄에서 벗어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군은 기존에 옥종면(횡천·양보·북천·청암·옥종) 권역에서 추진하던 것을 올해부터는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는 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사업으로, 대상자 중 장기요양 재가등급자·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자·퇴원 환자 등 중점 관리대상자를 14% 이상 우선 선정하여 지원한다.
특히, 소득보다는 돌봄 필요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사업의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하동군은 이장,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 인적 네트워크와 더불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복지위기 알림 앱, 읍면 통합지원창구 등을 활용해 돌봄 수요자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주요 서비스 내용은 ▲주거지원(통합돌봄센터 운영, 찾아가는 클린버스, 주거환경 개선, 정리수납 교육) ▲보건의료(퇴원 환자 건강용품 지원, 경로당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일상돌봄(건강식사 지원,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 등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군민들이 입원이나 시설 입소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돌봄서비스의 컨트롤타워가 되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3월 시행되는 ‘통합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하동형 통합 돌봄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군은 돌봄 관련 조례 제정, 전담 조직 설치, 민관 통합돌봄지원협의체 구성, 추진계획 수립 등을 통해 공공 중심의 돌봄 체계를 조기에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통합돌봄서비스는 군민 누구나 나이가 들어도 본인의 집과 마을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