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밀양·창원·김해의 4개 공공 공연장이 지난 5일, 영화의전당에서 ‘협력 뮤지컬 제작 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지역 맞춤형 뮤지컬 콘텐츠를 공동 제작·공연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중심의 공연예술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지역 문화 수요에 부응하는 공연 콘텐츠 개발, 지역 공연장의 창작 역량 강화, 지역 간 순회공연 체계 확립을 주요 목표로 한다.
특히, 각 공연장이 보유한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뮤지컬 생태계 구축을 지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공연장을 대표하는 기관장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주요 협력 내용으로는 ▲뮤지컬 작품의 공동제작 및 라이선스 공유 ▲지역별 공연장 순회공연 ▲지역 인재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된다.
협력 사업의 첫 공연은 2025년 제작 및 시연을 거쳐, 2026년부터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공연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청년 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문화 콘텐츠 산업 기반 확대, 지역 문화 관광 활성화 등 다층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 최석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발성 공연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지역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뮤지컬을 접하고, 지역에서 만든 공연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