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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생활자원회수센터 주민설명회, 또다시 무산

반대 주민 반발로 설명 기회조차 얻지 못해… “소통, 설득 지속”

 

청주시는 서원구 현도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27일 개최하려 했던 생활자원회수센터 주민설명회가 또다시 무산됐다고 밝혔다.

 

시는 현도 일반산업단지 내 죽전리 668(19,391㎡)에 추진하고 있는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현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질 예정이었으나,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반대 측 주민들에게 가로막혀 청사 진입도 못 한 채 불발됐다.

 

지난 7일 보고회에 이은 두 번째 무산이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이 염려하는 냄새, 비산먼지, 소음‧진동 등 환경요인에 대한 저감 시설(방안) 설치계획과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및 바람길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오해와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 개최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청사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막아섰다.

 

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의 이해와 설명을 듣고자 희망하는 주민들을 위해 설명회가 필요하다고 반대 측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결국 서로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 주민들은 시 관계자뿐만 아니라 설명회에 참석하려는 주민들과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의 출입까지 막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설명회 참석을 위해 대회의실(2층)에 올라가려는 일부 주민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주민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는 다시 한번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려 했으나 강한 반발에 결국 내부로 진입하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반대 측 주민들이 시 관계자를 밀쳐 넘어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가 또다시 무산된 것에 대해 “현도면 주민들의 알권리 보장하는 차원에서 계속되는 주민설명회 무산은 아쉬움이 있다”면서 “소통과 설득의 과정을 이어나갈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반대 주민 측에서 6월 중 설명회 개최를 요청할 경우 언제든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 착공을 위해 시공사 선정과정 등 행정절차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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