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창원시의회 문순규 의원은 액화수소플랜트사업에 관한 창원시의 의견을 묻고 향후 절차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문순규 의원은 “이번 사안은 창원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창원시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두산, 대주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대화의 자리를 조속히 마련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장 권한대행도 문의원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며, “해당 플랜트가 ‘정상적인 성능을 갖춘 설비’인지 여부를 먼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라며, “하자 있는 물건을 인수해선 안 되며,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수요처 확보 등 실질적인 가동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특히, 현 시점에서의 성능 검증과 책임 소재 명확화, 계약 조건 재정비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문순규 의원은 “과거 로봇랜드 사례처럼 소송 장기화로 수백억 원의 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권한대행은 “현재도 창원시의 법적 리스크를 고려해 매우 신중히 접근 중”이라 답했다.
또한 창원산업진흥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두 사람 모두 주목했다. 문순규 의원은 “산업진흥원은 수년간 본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고, 2월 작성한 정상화 방안으로 여러 방안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권한대행도 “내부적으로도 정리가 되면, 창원산업진흥원과 1차적으로 협의하고 또 의회와도 협의하겠다”고 했다.
또한 두 사람은 대주단과의 경영권 및 채무 관련 분쟁 해소 등도 논의의 테이블 위에 올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순규 의원은 “이 사안을 풀기 위해 정당을 떠나 진정성 있게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으며, 의회 차원의 조정 역할도 하겠다”고 밝혔으며, 권한대행은 “과거 특위 논의와 절차상 문제도 고려해, 모든 정당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현재 상황을 방치하면 창원시에 막대한 재정적 부담과 산업 신뢰도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성능 검증, 책임 조항 정비, 대주단 등과의 협의”라는 단계적 해결책을 통해 창원시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