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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참여,“정책 제안 넘어 사회기여까지”폭넓혔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영등포쪽방촌에서 자원봉사활동

19일 서울청정넷 30여 명 참여해 영등포쪽방촌에서 봉사활동 진행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가 지난 19일 영등포쪽방촌에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방 청소를 돕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청년참여의 범위를 ‘정책 제안’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사회문제에 관한 관심과 해결’까지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청정넷은 ‘청년의 문제는 청년이 잘 안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운영된 서울시 청년참여기구로, 올해는 총 531명이 참여 중이다. 지난 10년간 ▴청년수당, ▴청년 월세지원, ▴청년 마음건강 지원 등 청년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왔다. 이들 정책은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등포쪽방상담소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영민 서울청정넷 공동운영위원장을 비롯해 3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은 동행식당에서 도시락을 포장해 배달하는 활동으로 이뤄졌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가구에 대해서는 도시락 배달 후 방 청소를 돕고 말벗이 되어 드리는 봉사도 함께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동행식당은 코로나19와 물가 상승의 여파로 고통을 겪는 쪽방촌 주민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오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식에서 첫 정책으로 발표한 동행식당은 민간식당을 지정해 취약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 8,000원짜리 식권을 제공한다. 서울청정넷이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영등포를 포함해 서울역, 남대문, 창신동 등에 43개 식당이 동행식당으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서울청정넷은 앞으로도 청년의 사회기여활동을 확대하고 정례화 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편성하는 청년자율예산 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봉사단 운영, 청년나눔문화 조성 등의 사업을 제안하여, 서울시 관련 부서들과 협의 중에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영민 서울청정넷 공동운영위원장은 “올해 활동을 사회기여활동까지 넓히기로 논의한 후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또래상담 봉사, 노인복지관 급식 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은 정책의 수혜자이자 이 사회를 견인해나갈 주역이다. 청년으로써 정책을 제안하고,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기여하고 봉사한다는 것은 청년참여의 의미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청정넷뿐만 아니라 서울시 청년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청년들이 자신의 변화와 성장을 토대로 사회에 이바지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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