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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 시인은 공예를 어떻게 바라볼까?’ 서울공예박물관-한국조형디자인협회 공예강좌 공동 개최

서울공예박물관과 한국조형디자인협회가 공예 강좌 공동 기획, 개최 이어와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과 한국조형디자인협회는 공예의 가치를 확산하고 공예 문화 진흥을 위해 2023년 2월에 협약을 맺고, 그 첫 사업으로 공예강좌를 공동으로 기획해 열어 오고 있다. 그간 공예의 영역과 공예 교육, 공예 마케팅과 상품 기획, 특별전'나전장의 도안실 – 그림으로 보는 나전'연계 등을 주제로 강좌가 진행됐다.

 

그 여섯 번째 강좌는 장석주 시인의 '사물의 인문학'으로, 인문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만나볼 예정이다. 8월 24일 13시부터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1층 강당에서 개최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으로 접수를 받는다.

 

국내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의 다양한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확산하고자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펼쳐왔다. 특히 공예를 음악과 접목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의 공예 이야기와 악기의 문화사, 공연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공예:가 음악을 만나다'가 대표적이다.

 

이번 강좌를 맡아줄 장석주 시인은 남들은 눈여겨보지 않았던 익숙한 사물을 예리하고 깊이 있는 감각으로 주목해 왔다. 장석주 시인의 저서 '철학자의 사물들'에는 삶과 죽음, 주체와 타자, 꿈과 기대, 욕망과 무의식, 기호와 교환 등 사물들에 대한 그의 사유가 다채롭게 펼쳐져 있다.

 

장석주 시인은 이미지나 환영이 아닌 물성으로 구현된 확실성 속에서 사물이 실체를 드러내고, 사물의 표면과 질감은 그 자체로 깊이를 드러낸다고 보았다. 시인이 말하는 사물 그 자체로의 깊이가 드러나기 위한 바탕에는 공예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번 공예강좌에서 장석주 시인을 통해 공예를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은 “장석주 시인의 이번 강좌가 공예의 가치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시인의 안목으로 담아내는 사물과 공예이야기가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흔치 않은 문화생활이 될 것”으로 보았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공예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이번 강좌가 공예를 융복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관점과 영감을 주며 공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인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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