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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응답하라1993, 대전엑스포’93의 감동과 추억을 소환하다

대전엑스포’93 개최 30주년을 기념하여 대전광역시·서울역사박물관 공동으로 8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1층에서 전시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6월 대전광역시와 공동기획전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고 '대전엑스포’93: 과학 신화가 현실로' 전시를 8월 8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1993년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93일간 개최됐던 대전엑스포를 치른 지 30년을 맞이한 해로, 다양한 관련 자료를 통해 대전엑스포’93의 기억을 소환하여 당시 상황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엑스포 준비 과정과 당시 시대적 배경, 대전엑스포에서 처음 선보였던 첨단 과학기술, 엑스포를 만든 사람들, 엑스포 개최로 인해 변화·발전된 대전과 더 나아가 과학 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은 우리 생활 속에서 익숙하나 당시로서는 새로운 미래 운송 수단으로 소개됐던 전기자동차, 자기부상열차, 자율주행기술 등을 비롯하여 첨단과학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종류의 로봇 전시, 새로운 영상 기술을 활용한 우주여행 체험 등이 홍보됐고, 이를 경험하기 위한 수많은 인파가 대전에 모여든 만큼 대전엑스포’93은 전 국민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에서 파견된 공무원, 군인, 도우미와 자원봉사자 등 운영 요원들의 규모, 탁월한 엑스포 운영, 관람객들의 질서정연한 태도와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당시 대전엑스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지가 높았음을 보여주고 그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길 바라는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방증한다.

 

엑스포 유치는 도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대전역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 중심축을 둔산신도시,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서쪽으로 이동시키는 데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IT융복합, 바이오메디컬, 나노융합, 정밀기기 분야에 특화된 연구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대전을 ‘과학도시’에서 ‘과학수도’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초석을 다졌다.

 

전시장에는 대전엑스포 개최 비용 마련을 위해 발행한 국내 최초 즉석식 복권, 엑스포에서 첫선을 보인 인공지능 이동로봇 케어-투(CAIR-2), 이를 발전시켜 탄생한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 아미(AMI) 등 엑스포 관련 실물 자료들이 전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대전 시민의 염원을 넘어 전 국민의 열렬한 응원이 담겨있었던 대전엑스포’93의 열기, 그 감동과 추억을 서울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의 역사·문화 교류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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