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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3년 골목창업 경진대회 개최…청년창업가 27팀 1차 선정

7월 25일~26일 경진대회서 사업계획서 및 창업 아이템 발표…상권 활성화 노력・성장 가능성 평가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가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예비 청년 창업가 지원에 나섰다. 다양한 타코 음식으로 맛볼 수 있는 서울 속에 작은 남미,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시설(Barrier Free)로 조성한 필라테스센터 등 다양하고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가 쏟아질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 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공개 오디션 방식의 ‘청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를 열고, 밀도 있는 종합 창업 인큐베이팅을 받을 청년 창업가 27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5월 30일~6월 25일까지 경진대회에 참가할 청년창업가를 모집한 결과 작년 대비 47개팀이 증가한 총 148개팀이 접수했으며, 전문심사단의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과한 44개팀이 청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지난 25~26일 진행된 1차 경진대회는 청년창업가들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창업아이템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고 골목상권과의 협력·활성화 연계노력과 창업아이템 실행가능성, 시장경쟁력 및 차별성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해 27개 팀이 1차로 선정됐다.

 

시는 8월 2일 오리엔테이션 및 특강을 진행하여 골목창업 지원 과정을 본격 시작했으며, 선배 창업가(남준영 TTT 대표)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남다른 F&B(Food&Beveragy) 브랜드를 만들다’를 주제로 한 특강은 경영 노하우와 현장사례를 공유해 청년창업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향후 이들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① 사업비(1, 2차) 제공 ② 장기저리 융자 지원 ③ 전문가 강의 및 1:1 컨설팅을 통해 청년사장님의 창업역량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창업을 종합 지원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비창업가와 창업 3년이내의 초기창업가를 구분하여 창업 상황별 지원을 제공하고, 1차 대회 이후 실적과 노력을 반영하여 2차 대회 하위 팀에 대한 탈락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참여자들의 적극 참여와 긴장도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사업비는 예비창업가와 초기창업가를 구분해 2차례에 나누어 지원하며 1차 사업비는 1차 경진대회 심사등급에 따라 8월중에, 2차 사업비는 2차 경진대회 심사등급에 따라 11월 중 지급 예정이다.

 

예비창업가는 팀당 1·2차 각 최소 5백만에서 최대 10백만원을, 초기창업가는 각 최소 10백만에서 최대 15백만원을 지급받게 되는데 예를들어 1·2차 대회에서 모두 S등급 평가를 받는 초기창업가는 각 1,5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원받은 사업비는 재료비, 제품개발비, 홍보․마케팅비 등 사업과 직접적 관련된 분야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자산형성 목적의 물품구입비, 사업활동과 무관한 식비, 다과비, 피복비 등 집행은 철저하게 금지한다.

 

또한 최대 7,000만원까지 저금리로 장기 융자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사업비(최대 3천만원)와 융자 지원(최대 7천만원)을 최대로 받으면 총 1억 원이 되며 이는 초기자산형성이 어려운 청년창업가의 창업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금지원과 별개로 사업방향 설정과 창업역량의 실질적 제고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 및 브랜딩 구축을 주제로 8~10월동안 전문가 이론강의와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론강의는 경영·마케팅 분야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시간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을 4차례 실시하고, 컨설팅의 경우 팀별 취약 부분에 대한 1:1 맞춤 진단을 2차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각 이론강의 및 컨설팅 이후 개별 과제를 수행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한다.

 

3개월간의 전문가 인큐베이팅을 받은 청년창업가들은 보다 발전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10월 말 예정된 2차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되며, 2차 경진대회에서는 제품·서비스 발전성 및 수익성, 자생력 등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핵심적으로 평가하고, 기존 상권과의 상생 방안도 꼼꼼하게 따져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창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사업비 및 전략 부족으로 창업을 시작조차 못하거나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청년 창업성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도록 기존 상인 및 주민과 상생하고 동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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