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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과속방지턱 성능 개선으로 안전 확보… '미끄럼 방지'와 '시인성 향상' 두 마리 토끼 잡아

과속방지턱 표면 물기로 인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성능 개선 필요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 성북구가 과속방지턱 성능 개선을 통해 골목길 보행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여름철 장마 및 소나기로 인한 도로 위 물기에 의해 어르신 및 어린이 등 보행약자의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자 지난달 성북구 삼양로9길 일대 과속방지턱 성능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과속방지턱은 주행 중인 차량의 속도를 감속시켜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없는 골목길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효과적인 교통안전시설이다. 하지만 기존 과속방지턱은 도료를 고온 증기압식으로 녹여 2~3mm 두께로 표면을 도색하는 방식으로 물기에 상당히 미끄럽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차량 통행 빈도에 따라 표면이 빨리 마모될 경우 시인성이 떨어지고 잦은 재도색 작업이 필요하다.

 

성북구청 도로과가 새로운 재료를 적용해 과속방지턱 성능 개선에 나섰다. 융착식 도료 대신 도막형 바닥재 사용해 표면 미끄럼 저항을 극대화하고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반사휘도가 뛰어난 고굴절 유리알을 사용해 시인성 또한 극대화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보행약자의 미끄러짐 사고 예방을 위해 통학로 주변 및 경사 구간의 보차혼용 도로에 과속방지턱 성능 개선책을 우선 적용하겠다”라며 “추후 점진적으로 성북구 전역으로 확대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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