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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벽화 따라 걸으며 꽃피우는 소통의 시간

벽화 상태 점검… 학생들의 목소리 경청하며 구정운영 방향 모색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0일 오후 2시 서울동대문경찰서 인근 벽화 조성 거리를 방문해 대학생 행정체험연수생들과 벽화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구현하고자 이 구청장은 학생들과 함께 약 700m 가량의 벽화 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2023 제1차 여름방학 대학생 행정체험연수생은 총 65명으로, 그 중 4명이 도시계획과에 배정됐다. 이들은 7월 한 달 간 관내 224개소 벽화를 점검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번 점검 장소는 ‘밝은 거리 벽화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해 조성된 동대문구경찰서 앞 인근이다. 구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걷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벽화가 그려진 산책로이다. 구정 홍보와 교통안전 캠페인을 주제로, 대중적으로 친숙한 포돌이와 포순이 등이 그려져 있다.

 

점검에 참여한 고려대 우시연 학생은 “청량리에 아파트와 고층 건물이 계속 들어서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거주하거나 방문할 것이므로, 청량리 미관과 안전 등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김도훈 학생은 “외벽 먼지나 빗물자국을 비롯한 다양한 오염을 지우고 보행로 블록을 정비하여 더욱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구정의 시작과 끝은 항상 소통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면서 “행정체험연수생들의 요구 사항을 구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향후 정기적인 벽화 점검을 통해 훼손된 벽화를 보수하거나 제거하여 깔끔한 거리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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