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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MZ세대와 함께 일하는 관리자에 `성비위 예방 특별교육`

MZ세대 공직참여 확대에 따른 구성원간 성인지 감수성 격차 문제 해소, 성비위 예방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시가 MZ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직원의 공직진출이 확대됨에 따른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 성인지 감수성 격차 문제와, 이로 인한 성비위 피해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맞춤형 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시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법정 의무교육과는 별도로 실시하는 것으로, 5급 이상 사업소 총 7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MZ세대 등 젊은 직원의 배치가 많은 현장 근무지를 중심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취지다.


신규 직원의 배치가 증가하고 있는 사업소의 경우 기존 구성원과 젊은 세대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인식 차가 커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시작으로,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5급 이상 사업소 77개 기관장과, 각 사업소를 관할하는 본청 실·본부·국장 등 119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기관장에 대한 선제적 교육을 통해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발생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도를 높이고, 기관 차원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날 특별교육에서는 김채윤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교육부 전문위원이 강사로 나서 ‘세대간 성인지 감수성 이해’ 및 ‘양성 평등한 조직문화와 성희롱 예방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어서,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77개 본부 및 사업소에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를 파견해서 총 5,951명 전 직원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직원 교육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100% 대면교육으로 진행하며,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사례 위주 교육을 통해 교육 효과와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도 2년 연속 전 직원 폭력 예방 교육 100% 이수를 달성했다. 올해는 사업소 중심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폭력예방 특별교육을 대면교육으로 실시하며, 서울시 투자 출연기관까지 포함해서 폭력예방교육을 100% 이수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민선 8기를 맞아 ‘권력형 성비위 없는 서울,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서울’ 조성을 위해'성폭력 제로(Zero) 서울 2.0'을 발표하고, 전 직원 폭력 예방교육 100% 이수제를 추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규모 집합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교육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교육에 활용하는 등 폭력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년 연속 전 직원(본청+사업소)이 폭력 예방교육을 100% 이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공정과 개인적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공직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일선 근무현장에서 야기되고 있는 젠더 갈등을 예방하고 성비위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공직문화에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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