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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 가정의 탈바꿈, 서대문구 민관협력 빛났다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대문구는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찼던 홍제2동의 한 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3주간에 걸쳐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 가구는 중장년 1인 세대로 반지하인 집 전체에 곰팡이가 피고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했지만 해당 주민이 타인의 개입을 반대해 왔다.


이 집은 방에 전등이 켜지지 않아 어두워 사용하지 못하고 거실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전선이 여기저기 늘어져 있어 화재와 안전사고의 위험도 큰 상황이었다.


이에 동주민센터는 지속적인 가구 방문과 설득을 통해 동의를 얻었으며 이후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통합 사례회의 결과 ▲서대문 주거안심종합센터의 폐기물 처리 ▲SH공사의 긴급지원 임시주택(징검다리주택) 입주 ▲서울시의 희망의집수리 사업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의 희망온돌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 자원이 연결됐다.


여기에다 홍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강재숙)의 참여로 대대적인 지원과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대상자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동안 희망의집수리 사업을 통해 곰팡이 제거, 전기 배선, 도배, 싱크대 설치 등 집수리가 진행됐으며, 동 지역사회복장협의체는 입주 전 대청소를 실시하고 이불과 조리기구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 밖에 방역과 가전제품 지원 등 여러 민관 기관들의 협력으로 대상자의 집은 이전과 다르게 탈바꿈했다.


강재숙 홍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여러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쓰레기가 다시 쌓이지 않도록 이번 사업 대상 가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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