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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엠폭스 차단 위해 4시간 이내 결과 도출

연구원, 22년 7월부터 엠폭스 진단 검사 시작하여 국내 두 번째 환자 확진 판정

 

뉴미디어타임즈 이경희 기자 |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 검사체계를 수립하여 검체 접수 즉시 실험에 착수하여 통상 4시간 이내 검사 결과를 도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작년 6월에 엠폭스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연구원은 작년 7월부터 엠폭스 진단 검사가 가능하도록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숙련도 평가를 이수하는 등 검사 능력을 확립하여 국내 두 번째 환자 확진 판정을 22년 9월 3일에 한 바 있다.


연구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체계를 확립하여 116명(6.23.기준)의 국내 엠폭스 환자 중 절반 이상인 68명(58.6%)을 확진했다.


연구원은 환자수 기준으로 2022년에 13명(양성 1명), 2023년에 2월 1명, 3월 1명(양성 1명), 4월 32명(양성 21명), 5월 53명(양성 34명), 6월 20명(양성 11명) 등 120명을 검사하여 68명을 확진했으며, 엠폭스 검사를 시작한 이후 검체 수 기준으로 총 519건을 검사하여 196건을 양성으로 판정했다.


엠폭스 진단을 위해 의심 환자별로 2~6건의 검체를 검사하는데, 검체 종류는 피부병변액, 조직, 가피, 구인두도말 및 혈액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7월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지난달 11일 엠폭스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엠폭스 환자 국내 발생 사례 증가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대응 조치 강화하여 위기경보수준을 ‘주의’로 격상(’23. 4. 13.)했다.


엠폭스의 주요 감염경로는 성접촉이나 피부접촉 같은 밀접 접촉이며, 고위험군에 대한 감시와 주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엠폭스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어, 연구원은 신종감염병 검사만 전담하는 신종감염병검사팀을 작년 7월 신설했으며 현재 엠폭스 진단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관할 보건소, 서울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하여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국내 엠폭스 발생 사례가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연구원은 신속 진단검사체계를 유지할 것이다.” 라며 “앞으로도 엠폭스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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