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부산진 과선인도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인도교 정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진 과선인도교는 동구 좌천동 가구거리와 범일동 부산진시장(남문시장)을 연결하는 철도횡단용 보행교량으로, 1976년 준공된 이후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은 계단으로만 육교를 이용해야 했다.
이들은 좌천동에서 부산진 남문시장으로 가기 위해 약 100m 떨어진 부산진시장 지하차도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엘리베이터 설치는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항이었다.
동구는 2018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왔으나, 공사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동구는 시비 15억원 등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 시행이 가능해졌다.
동구는 2023년 11월 설계 착수 후 2024년 10월 설계 완료했으며, 연내 공사를 착공하여 철도 보호지구 행위 신고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와 인도교 정비를 통해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폐쇄적인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여 개방감을 확보함으로써 도시미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숙원 해소를 위해 빠른 시일 내 부산진 과선인도교 엘리베이터 설치 및 인도교 정비를 추진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도시미관이 개선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동구는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